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를 운영하는 비상장 기업 롯데물산이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22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이달 이사들로 구성된 ESG위원회를 설치했다. 롯데물산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1명으로 구성하고 있다. 여기에 미등기 임원으로 기타 비상무이사 1명과 감사 1명이 있다.

사외이사는 부산지방경찰청장을 거쳐 경찰청장(2013~2014년)을 지낸 이성한 법무법인 광장 고문이다. 2020년 선임됐다.
케이스포츠재단에 수십억원대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월, 집행유예 4년형을 받은 때가 2019년 10월이다. 이후 열린 롯데물산 주주총회에서 이 고문을 영입한 것이다.

롯데그룹은 ‘친 경찰’ 행보를 하고 있다. 최근 롯데제과는 경찰과 협업해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의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파스퇴르 우유(900ml)’ 3종(일반, 저지방, 유산균) 패키지에 ‘지문 등 사전등록제도’ 안내 라벨과 QR코드를 삽입하는 것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롯데물산 미등기 임원을 겸했으나 지난해 말 과도한 겸직 논란 끝에 사퇴했다. 현재는 이효섭 호텔롯데 기획부문장과 이상학 롯데지주 재무1팀장만이 롯데물산 임원을 겸직하고 있다. 롯데물산이 상대적으로 작은 계열사다보니 자사 임원 대신 계열사 임원이 자리를 맡아왔다. 다만 전직 경영진이 고문 형태로 미등기 임원을 맡았던 관행은 사라졌다.
지분 구조면에서 롯데물산은 최대주주 롯데홀딩스(60.10%)와 2대 주주 호텔롯데(32.83%)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롯데케미칼 20.00%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지분 가치가 1조원이 넘는 만큼 향후 이를 활용한 지배구조 개편이 있을 수 있다.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경영과 비즈니스 전 과정에 ESG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그린빌딩의 운영을 선도하는 ‘필(必)환경 기업’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해 투명한 지배구조로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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