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할 팬 추첨한다더니…키움 감독 딸이 마운드 섰다

구단 사과문 캡쳐

 

프로야구팀 키움히어로즈가 시구자로 참여할 팬을 모집한다는 이벤트를 해놓고, 홍원기 감독의 딸을 마운드에 세워 논란이 되고 있다. 구단은 공식 사과에 나서면서도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8월 31일 키움과 롯데의 경기는 이대호 롯데 선수의 은퇴 경기였다. 이를 기념해 각 팀 팬 1명이 시구자와 시타자로 나서기로 했다.

팬들은 지난달 17~18일 사연과 함께 참가를 신청했다. 그랬더니 홍 감독 딸 홍수아씨와 홍씨 친구가 당첨된 것이다. 홍씨는 시구자로 나섰다.

시구자로 나선 홍원기 감독 딸 홍수아씨 [사진=키움히어로즈]

이후 팬들 사이에서 홍씨가 홍 감독 딸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팬들이 구단에 항의하고 나서자 사과문이 게시됐다.

키움은 “롯데 팬인 이주씨께서 보내주신 사연이 1등으로 선정됐으며, 이주씨가 함께 시구할 키움 팬으로 지목하신 분이 홍수아씨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구단 관계자는 사연 속의 홍수아씨가 홍원기 감독의 자녀인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본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고 시구 행사 직후 홍수아씨를 알아본 홍원기 감독이 선수단 매니저를 통해 구단에 문의함으로써 최초로 인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한 키움은 “선정 과정에는 홍수아씨의 영향이 전혀 없었으며, 신청자인 이주씨께서 꾸며주신 사연 및 소개 이미지들이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이 됐다”고 덧붙였다.

시구자로 나선 홍원기 감독 딸 홍수아씨 [사진=키움히어로즈]

다만 일부 팬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해당 이벤트에 응모한 팬들은 더욱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애초에 감독 딸을 세우기로 해놓고, 형식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다.

한 팬은 인터넷 게시판에 “일반 팬 중에 뽑았는데 그가 감독 딸일 확률이 얼마나 될까”라고 썼다.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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