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형 악재로 주가가 급락한 카카오와 엔씨소프트 주가가 반등에 성공했다. 낙폭이 과도해 어느 정도 바닥 다지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30일 코스닥에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5.05% 오른 60만 3000원이다. 지난 8월 20일 86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는지난 29일에는 55만 8000원까지 떨어졌다. 한달 여만에 30% 이상 빠진 것이다.
신작 ‘블레이드소울2’에 대한 실망감이 크게 작용했다. 기존에 출시된 리니지2M의 ‘재탕’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특히 고질적인 단점으로 불리는 과도한 과금 유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새로 출시할 ‘리니지W’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상당부분 해소했다는 설명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W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기획한 콘텐츠”라면서 “비즈니스모델(BM)은 대폭 축소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주식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실 블레이드소울2의 흥행 실패보다는 확률형 아이템과 승리를 위한 결제(Pay to Win) 기반의 엔씨소프트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우려 확대가 최근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면서 “차기작인 리니지W는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인 만큼 성공을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고려한 엔씨소프트의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문어발식 확장이 논란이 됐다. 정부여당이 칼을 뽑고 나섰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직접 “혁신 기업을 자부하는 카카오가 공정과 상생을 무시하고 이윤만을 추구했던 과거 대기업들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기까지 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직접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플랫폼의 독점 구조와 골목상권 침해 문제 등에 대해 질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15~16만원 선이던 카카오 주가는 11만원 대로 떨어졌다. 다만 30일 주가는 3.0% 오른 12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국내 사업이 다소 위축되더라도 해외 사업에 기대를 걸만하다는 분위기다. 해외 진출은 이번 규제 이슈와 무관하게, 이미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화되고 있었으며 향후 해외사업 비중은 가파르게 증가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캐쉬카우 역할의 광고/커머스가 여전히 50% 전후의 압도적인 성장률을 유지중이고, 콘텐츠 부문이 웹툰, K-POP, 드라마를 중심으로 고성장하며, 내년 카카오엔터 IPO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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