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인베스트먼트, 투자 ‘대박’ 행진…에이프릴바이오 상장 즉시 회수 나서

 

범 LG가 기업으로 분류되는 LB그룹의 벤처캐피털 LB인베스트먼트가 투자 성과를 내고 있다. 수년 전 투자한 기업들이 상장에 성공하자, 주식을 현금화하고 있다.

28일 공시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에이프릴바이오 13만 5000주(1.28%)를 상장 첫날인 이날 매도했다. 그러면서 지분이 6.26%에서 4.98%로 줄었다.

지분이 5% 미만으로 떨어지면 추가 매도가 있어도 공시할 의무가 없어진다. 주요 주주가 아니라서다.

남은 주식도 매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해석되는 이유다. 이번 매도로 LB인베스트먼트는 27억 8300만원을 회수했다.

남은 에이프릴바이오 주식은 이날 장 마감 주가인 2만 1850원으로 환산하면 114억원 규모다.

LB인베스트먼트는 2020년 12월 에이프릴바이오에 투자했다. 당시 기업 가치를 600억원 초반으로 잡았다. 현재 에이프릴바이오 시가 총액은 2297억원으로 뛰었다.

투자 금액이 4배로 뛴 셈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신약 개발 기업이다. 인간 항체 제작 기술과 단백질 의약품 반감기 증대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의약품 중 단백질 의약품에 속하는 항체치료제 및 지속형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에이프릴바이오는 시장성 및 약효가 우수한 단백질과 접목해 수많은 자체·공동개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면서 “올해 APB-A1(갑상선 안병증) 임상 결과 도출을 통한 후속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 분위기에 시장에 풀린 자금이 줄어들면서, 벤처 투자 시장이 많이 위축됐다. 특히 제약·바이오 업종 인기가 예전에 비해 떨어졌다.

에이프릴바이오도 최소 2만원 이상 주가를 희망했으나 기관 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아 1만 6000원에 공모가를 정했다. 다만 공모가가 낮게 잡히자,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보다 36% 뛰었다.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은 상장이 무산되면 손실 위험이 크다. 다만 LB인베스트먼트는 투자 기업들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상당한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하이브, 딥노이드, 레이저쎌, 하랑기술투자, 클라우드 닥터가 상장에 성공한 LB인베스트먼트 투자 기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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