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릭스 주가 급등에 임원들도 3대 주주도 ‘매도’…LB인베 수익률 ‘굿’

LB인베스트먼트, 상장 1년 반만에 지분 5% 밑으로

모비릭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코스닥 상장 게임사 모비릭스 주가가 급등하자 초기 투자자 LB인베스트먼트도 지분을 털고 나섰다.

26일 공시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모비릭스 15만 6160주(1.82%)를 장내에서 매도했다고 밝혔다. 전날 하루 동안 이뤄진 매도로 32억 3500만원이 현금화됐다.

또한 3대 주주였던 LB인베스트먼트 지분율이 4.43%로 떨어졌다. 이제는 추가 매도가 있어도 주요 주주가 아니므로 공시할 의무가 없다. 최근 주가 흐름을 고려하면 추가 매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미 투자금 40억원을 회수한 상태다. 상장 직전 85만주(9.16%) 지분을 가졌던 LB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1월 상장 직후 모비릭스 11만 6974주(1.26%)를 팔아치웠다.

LB인베스트먼트 보유 지분에 매도가 금지된 보호 예수 약정이 없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당시 43억원을 챙긴 LB인베스트먼트는, 같은 해 2월까지 15만 1067주(1.65%)를 추가로 팔았다. 이 때 46억원을 확보했다.

이미 초기 투자금 대비 2.8배에 가까운 금액을 현금화한 셈이다. 남은 주식을 팔아서 더해지는 수익률은 별개다.

LB인베스트먼트가 모비릭스를 1주에 4700원 정도에 매수했기에 가능한 수익률이다. 모비릭스는 공모가 1만 4000원에 상장했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이 보장된 상황이다.

특히 하락세를 그리던 모비릭스 주가가 반등하면서 매도 기회가 왔다. 심지어 모비릭스 임원들도 보유 주식 매도에 나섰다.

뚜렷한 호재도 없이 주가가 오른 배경은 뭘까. 일부에서는 지분 구조에서 답을 찾는다. 모비릭스는 최대주주 등 지분율이 47.27%에 약 20%가 2대 주주인 네오위즈와 3대 주주 LB인베스트먼트 보유분이었다. 기타 투자자를 제외한 소액 주주 비중이 30%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유통 물량이 적은 ‘품절주’였던 셈이다. 그러나 주요 주주들도 매물을 내놓으면서 유통 물량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앞으로 모비릭스 주가가 힘을 받기 어려운 이유다.

범LG가문 그룹으로 분류되는 LB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 딥노이드, 레이저쎌, 하랑기술투자, 클라우드 닥터 등 투자기업 상장에 성공하면서 쏠쏠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벤처캐피털(VC) 운용사로서 LB인베스트먼트도 코스닥 상장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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