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갤럭시아SM 지분 늘려…M&A 포기했나

2013년 인수한 ‘IB스포츠’…2019년엔 매각 추진

조현준 회장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이 최근 스포츠 매니지먼트 계열사 갤럭시아SM 주식을 사들였다. 당초 효성은 2011년 인수한 이 회사를 매각하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이 지분을 늘린 상황에서 매각 가능성은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공시에 따르면 조 회장은 6월 말부터 이날까지 갤럭시아에스엠 10만 3766주(0.38%)를 장내 매수했다. 약 1억 8000만원 규모 주식이다. 조 회장의 갤럭시아에스엠 개인 지분율은 7.45%로 늘었다.

갤럭시아SM은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가 22.41% 지분을 갖고 있고, (주)신동진 지분율이 6.30%다. 두 회사는 조 회장과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지배하는 비상장 회사다.

그룹 지주회사 체제 밖에 있는 총수 일가가 37.04%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인 셈이다. 이들 형제의 부친인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은 (주)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과 같은 그룹 내 계열사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그러나 아들 조 회장은 이들 회사 지분 대신 갤럭시아SM 지배력 강화를 택했다. 갤럭시아SM은 2019년 M&A 매물로 나오기도 했다. 2013년 IB스포츠라는 사명을 쓰던 스포츠 선수 소속사를 인수했다. 한때 피겨스케이터 김연아 선수가 소속된 회사로 잘 알려진 회사다.

그러나 인수 이후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고,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면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올해 2월에도 갤럭시아SM은 조회공시 답변에서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검토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렇다 할 매수자가 없는 상황에서 조 회장이 지배력 강화에 나서자, 매각 작업을 중단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할 회사에 대주주가 굳이 사재를 더 투자할 이유는 없다”면서 “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상장사인 만큼 주가가 회복되면, 기존 계열사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 변경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아에스엠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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