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C 일가, 트러스톤 ‘경영참여’에 지분 늘리기

 

트러스톤자산운용이 BYC의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나서자 최대주주 일가가 지분을 늘리고 있다.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에 준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8일 공시된 최대주주 등 소유 주식변동 신고서에 따르면, 한지원(35) 신한방 대표·한서원(32) BYC 이사·장은숙(60) 신한에디피스 이사, 특수 관계인 법인(인화상품·제원기업)은 올해 들어서만 BYC 2262주를 사들였다. 그러면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이 62.82%에서 63.18%로 늘었다.

이들은 한석범 BYC 회장의 직계 가족들이다. 한지원 대표, 한서원 이사는 한 회장의 두 딸이다. 장 이사는 부인이다. 또한 모두 캐나다 국적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 회장은 한영대 BYC 창업주의 아들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작년 12월 BYC 8.13% 지분 보유와 함께 경영 참여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미 같은 해 2월 5.79%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후 꾸준히 지분을 늘렸다.

경영 참여 이전에도 트러스톤은 경영 개선을 BYC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이들 최대주주 일가도 지분 확대에 나선 것이다. 물론 보유 지분이 이미 과반수라서 표 대결에서도 최대주주에게 승산이 있으나 지배력을 보다 확고히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BYC는 18.4% 지분을 가진 신한에디피스가 최대주주다. 신한에디피스의 최대주주는 한 회장의 아들인 한승우 BYC 상무다.

트러스톤은 BYC가 벌어들이는 연간 200억원대 영업이익에 비해 시가총액은 2600억원으로 주가가 낮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회장 일가가 지배하고 있는 개인 법인들과 일감 몰아주기식 거래가 많은 것을 비판했다.

신한에디피스, 한지원 대표가 지배하는 제원기업·신한방 등이 BYC와 내부 거래를 통해 이익을 벌어들이는 구조다.

그러자 트러스톤은 BYC에 보낸 공개 편지에서 △실질적인 감시·감독의무가 이행되는 투명한 이사회 구성 △합리적인 배당정책 수립 △액면분할 및 무상증자를 통한 유동성 확대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포함하는 IR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BYC는 트러스톤에 “제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그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러스톤은 “5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답이 빠진 점은 많이 아쉽다”고 밝혀 경영권 분쟁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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