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맘스터치, 코스닥 자진 상폐 위한 95% 지분 확보

 

사우디계 최대주주가 지배하는 일본 게임회사 SNK는 코스닥 상장 3년 만에 자진 상장 폐지를 할 수 있게 됐다.

17일 공시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최대주주 측은 96.18% 지분을 확보했다. 자진 상장 폐지에는 95% 지분 확보가 필요한데 필요한 지분을 모두 갖춘 것이다.

이제 SNK는 상폐 절차에 돌입한다. SNK는 “이사회에서도 주식의 상장을 유지할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소액주주에 대한 투자자보호 대책은 현재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주주의 자금력이 충분해 굳이 상장 회사로 유지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이다. 그런 상황에서 상장 회사의 공시 의무나 주주들과 소통 등이 오히려 부담이라는 의미다.

이제 SNK는 최종 절차로 정리매매 기간을 개시한다. 아직 지분을 보유한 주주(3.72%)들은 이 때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 이 때 주가가 급등락이 나타나는 것을 투자 기회로 활용하는 이들도 있다.

1주당 3만 7197원에 주주들의 주식을 공개매수했는데, 이는 당시 시세의 2배 수준이었다. 이후 주가는 주가는 3만 6800원까지 올랐다.

2019년 코스닥에 상장한 SNK는 일본 게임 회사다. 격투 게임 ‘킹오브파이터즈’ 시리즈로 잘 알려졌다. 이후 중국 자본에 넘어가 코스닥에 상장했다.

2020년 일렉트로닉 게이밍 디벨롭먼트 컴퍼니(EGDC)가 경영권을 인수했다. 무함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개인 회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부펀드를 통해 엔씨소프트와 넥슨 5% 이상 지분을 확보한 주요 주주다. 빈살만 왕세자의 게임에 대한 관심이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사진=맘스터치]

자진 상장 폐지를 선언한 맘스터치도 공개매수에서 97% 지분을 확보했다.

18일 ‘기타 주요경영사항’ 공시에 따르면, 최대주주 측은 맘스터치 97.94%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향후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됐다.

2019년 말 사모투자펀드(PEF) 운영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인수된 맘스터치는 지난달 스스로 코스닥에서 상장 폐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약 한 달간 주당 6200원에 맘스터치 주식을 매수해왔다. 그러나 약 2%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이 응하지 않은 것이다. 이들은 맘스터치가 지분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기대를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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