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 계열사 주식을 잇따라 팔고 있다. 상속세 납부용 현금 마련이라는 설명이 가능하다.
18일 공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롯데제과 7만 1852주를 매각했다. 보유 주식 전부다. 지난 14일 주당 11만 4080원에 넘겨 총 82억원 규모 주식이다. 매도 상대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롯데 특수관계자는 아니다.
그는 지난달 16일에도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보유한 롯데지주 98만 3029주를 모두 팔았다. 288억원 어치 주식이다.
같은 달에도 신 회장은 롯데칠성음료 주식 2만 6020주, 롯데쇼핑 19만 9563주를 매각해 190억원을 확보했다. 560억원 어치 주식을 판 배경에는 상속세 납부용 현금 마련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고 신격호 전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하면서 상속받은 주식을 모두 매각하고 있는 것이다. 신동빈 회장이 상속세를 수년간 나눠내는 연부연납을 신청한 것과 달리, 그는 한꺼번에 상속세를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신격호 회장이 별세하면서 남긴 유산의 규모는 1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국내 재산은 신영자 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신동주·신동빈 회장이, 일본 재산은 일본 국적의 신유미 전 호텔롯데 고문이 가지는 방식으로 나누기로 했다.
신격호 회장이 남긴 지분은 국내 주식으로 롯데지주(보통주 3.10%, 우선주 14.2%), 롯데쇼핑(0.93%) 롯데제과(4.48%), 롯데칠성음료(보통주 1.30%, 우선주 14.15%), 비상장사 롯데물산(6.87%)이 있다. 일본에는 롯데홀딩스(0.45%)와 광윤사(0.83%), LSI(1.71%), 롯데 그린서비스(9.26%), 패밀리(10.0%), 크리스피크림도넛재팬(20.0%)이 있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 신동빈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된데다, 계열사 지분이 그룹 지배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작은 만큼 매각해 부동산 재산 상속에 필요한 세금을 납부할 계획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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