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자기 주식(자사주)을 매입하는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22일 중국 흥업증권에 따르면 따르면 홍콩증시는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가 지난 15일 기준 185개 기업이 335억 홍콩달러(5조 1221억원)에 달했다.
통상 자사주 매입 급증은 시장 반등의 선행지표로 해석된다. 기업 이익이 좋기 때문에 주식을 사들인다. 또한 홍콩증시에서는 매입한 자사주는 소각해야 한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지분율이 늘어나고 발행 주식은 줄어드니 주가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자사주 매입은 올해 2분기부터 두드러졌다.
특히 IT 업종, 부동산·건설, 소비재 등 경기민감주들이 이 같은 경향을 보였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연 과거 사례가 이번에도 적용될지 관심사”라고 말했다.
미국 역시 자사주 매입이 역대 최대급이다. 내년에는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나온 현지 매체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올해 미국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8480억 달러(1010조 8160억원)로 2018년(8060억 달러) 기록을 넘어섰다.
코로나 우려로 쌓아둔 현금에 경기 회복으로 인한 이익 개선이 더해지자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9월 이사회가 600억 달러(약 7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승인했다. 허츠 글로벌 홀딩스도 최근 최대 20억 달러, 델 테크놀로지로 5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