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라인파트너스, 덴티움·가비아·솔루엠에 주주제안…독립이사 확대·보상체계 개편 요구
얼라인파트너스가 덴티움·가비아·솔루엠 3사의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독립이사 선임, 정관 변경, 경영진 보상체계 개편 등을 담은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지배주주가 경영에 직접 관여하는 구조 속에서 이사회 견제 기능이 약화됐고, 이것이 기업가치 저평가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비공개 주주서한과 대면 협의에도 근본적 개선 의지가 부족하다고 보고 공개 캠페인으로 전환했다. 각 회사별로 배당 확대, 감사위원 분리선출, 인적분할 검토 등 맞춤형 안건을 제시했으며, 주주권 보호를 위해 주총 4주 전 소집공고도 요구했다. 얼라인은 이번 제안이 장기적으로 지배구조 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러스톤 “KCC, 삼성물산 지분 유동화·자사주 소각해야”…주주가치 제고 압박
행동주의 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KCC에 삼성물산 지분 유동화와 자사주 소각 등을 요구하는 공개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트러스톤은 KCC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 가치가 시가총액을 웃도는 비핵심 자산임에도 고금리 차입을 유지하는 구조가 주주가치를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지분 매각 시 할인율 해소로 약 78%의 가치 상승 여지가 있고, EB 발행을 통한 차입금 리파이낸싱만으로도 50%대 주주가치 개선 효과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발행주식의 17.2%에 달하는 자사주 보유는 이사회 책임 회피라며 즉각적인 소각 계획을 요구했고, 정관 변경과 주주환원 정책 재정립 등 4대 제안을 제시했다. KCC 측에는 내달 11일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상장사 의무 못 하면 상폐하라”…트러스톤, 태광산업에 초강수 주주제안
트러스톤자산운용이 태광산업에 소수주주 지분 전량 매입을 통한 자진 상장폐지를 포함한 7개 주주제안을 제시하며 강도 높은 압박에 나섰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PBR이 0.2배 수준에 머물고 배당성향도 1%대에 그치는 등 극단적인 저평가와 주주환원 부진을 문제 삼았다. 특히 상장사의 낮은 배당과 달리 비상장 계열사는 높은 배당을 유지한다며 지배주주 중심 경영을 비판했다. 이사회 독립성 부족과 과거 자사주 EB 발행 시도도 지적하며, 상폐가 어렵다면 독립이사 선임, 선임독립이사 제도 도입, 자사주 대규모 소각, 부동산 자산 활용, 액면분할 등 지배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요구했다. 트러스톤은 다음달 주총에서 표 대결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라이프자산운용, BNK금융에 RSU 도입 주주제안…“이사 보상, 주가·ROE와 연동”
라이프자산운용이 BNK금융지주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사진 대상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보상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주가와 ROE, CET1비율 등 성과지표와 연동한 주식보상을 통해 이사회와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겠다는 취지다. 사내이사는 재무성과 달성 여부에 따라 RSU를 받도록 하고, 사외이사는 총주주환원율과 지배구조 개선 지표를 모두 충족해야 보상을 받는 구조다. 단기 성과 추구를 막기 위해 퇴임 후 2년간 매각 제한과 환수 장치도 포함됐다. BNK금융 지분 약 4%를 보유한 라이프자산운용은 앞서 주주추천 사외이사 도입을 이끌어낸 데 이어, 장기 성과 중심 보상체계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유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 3차 상법 개정안 수정 검토…중소·중견기업 경영권 방어 예외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핵심으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에 대해 중소·중견기업의 경영권 방어 목적 자사주를 예외로 인정하는 수정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개정안은 신규 취득 자사주를 1년 내 소각하고 기존 자사주도 일정 유예 후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이지만, 정부와 재계의 우려를 반영해 기업 규모와 상황에 따른 보완이 논의되는 분위기다. 법무부와 청와대는 적대적 M&A 대응 수단 약화를 우려하며 예외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여당 특위와 일부 학계는 소각 의무화 기조 유지 입장이다. 국회 공청회에서는 과잉입법 논란과 글로벌 규제 수준을 둘러싼 찬반 의견이 맞설 전망이다.
“최대주주지만 경영 불개입” 미리캐피탈, 스틱인베 이사회 진입 철회…외국계 리스크 차단
미국계 운용사 미리캐피탈이 스틱인베스트먼트 최대주주에 올랐음에도 이사회 진입 계획을 철회했다. 외국계 운용사로 분류될 경우 국내 LP 출자나 규제 대응에서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경영 관여 대신 장기 재무적 투자자(FI) 역할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기존 경영진 체제가 유지되며 세대교체도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1970년대생 중심으로 전환 중인 다른 PEF와 달리 스틱인베는 고령 경영진 중심 구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요구해온 경영 변화도 당분간 속도가 늦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G전자, 집중투표제 도입 추진…전자주총·독립이사 체계로 지배구조 개편
LG전자가 소액주주 권익 강화를 위해 집중투표제 도입을 추진한다. 오는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는 안건을 상정하며, 통과 시 9월 이후 주총부터 이사 선임에 적용된다. 이번 정관 변경에는 전자 주주총회 도입,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및 의결권 제한 강화 등 지배구조 개선 방안도 포함됐다. 아울러 류재철 사장의 사내이사·감사위원 선임과 서승우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도 올라간다. LG전자는 주주뿐 아니라 시장 관계자와 언론에 개방하는 ‘열린 주총’ 기조를 이어가며 경영진이 직접 전략을 설명하는 소통형 주총을 지속할 계획이다.
IPO 앞둔 라이트팜텍, 소액주주 행동 본격화…전자투표·거래소 출신 감사 선임 요구
라이트팜텍 소액주주들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머스크14호투자조합 등은 지분 3.67%를 확보해 전자투표제 도입과 상근감사 선임을 핵심 안건으로 제시하며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소액주주 측은 주주 수가 820여 명에 달하는 만큼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 행사 접근성을 높이고, IPO 심사 과정에서 투명성 평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감사 후보로는 한국거래소 상장심사부 출신 정선영 씨를 추천하며 내부통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라이트팜텍은 안과용 의약품 ‘마이오가드’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근시 진행 억제제 임상 3상을 완료해 상장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