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큐어하이트론, 소액주주연대가 최대주주로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인 엑시큐어하이트론의 소액 주주들이 뭉쳤다.

9일 공시에 따르면, 소액주주 67명은 엑시큐어하이트론 11.19%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유 목적은 ‘경영권 영향’이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 측(컨두잇투자자문)이 대표 보고자로 기재됐다. 액트 측은 “회사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통과하기 위하여, 뜻을 같이하는 3개 투자조합 및 일반 소액주주들과 공동보유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제안, 주주총회소집,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등 관련 행위로써 회사의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주주가치를 회복하고자 한다”고 했다.

기존 최대주주인 더테크놀로지의 지분은 7.51%로 사실상 최대주주가 변경된 셈이다.

엑시큐어하이트론은 CCTV·영상저장장치(NVR)·통합관제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는 물리보안 전문 기업으로, 공공기관과 산업시설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과거 하이트론시스템즈에서 사명을 변경하며 통합 보안기업 전환을 시도했지만, 최근 상장폐지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핵심 이유는 실적 부진과 재무 안정성 약화다. 보안 장비 시장이 중국산 저가 제품과 글로벌 대형 업체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매출 정체와 영업손실이 반복됐고, 자본잠식 및 현금흐름 악화 우려가 커졌다.

여기에 잦은 최대주주 변경과 경영 정상화 계획 수정 등으로 시장 신뢰가 약화됐고, 거래소 규정상 관리종목·상장적격성 심사 리스크도 부각됐다. AI·클라우드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산업 환경에서 기술 경쟁력에 대한 의문 역시 상장폐지 논란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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