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상장사 일성건설 주가가 대선 테마로 급등하자, 최대주주 측이 54억원 규모 주식을 현금화했다. 일성건설의 최대주주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과 연결 고리가 있다.
19일 공시에 따르면, IB캐피탈은 일성건설 3.48% 지분을 장내에서 매도했다. 약 54억원 규모 주식이다.
IB캐피탈 측 지분율은 매도 후에도 60.41%로 안정적이다. 일성건설 주가는 최근 6개월 사이 67% 이상 오른 상태다.
일성건설은 정치 테마주다. 과거에는 통일교와 관련성 때문에 남북 경협 테마주로도 불렸다. 최근에는 본사가 경기도 용인에 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공약한 ‘기본주택’ 관련 수혜주로 불리며 테마주가 됐다.
소액주주 비중이 36%로 유통 가능한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 테마주가 되기 쉬운 구조다. 시총도 1300억원 남짓으로 크지 않다. 개인 투자자들이 달려들어도 주가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정치 테마주다.
일성건설의 최대주주인 IB캐피탈은 문현진 UCI그룹 회장의 회사로 알려졌다. 문 회장은 고 문선명 통일교 총재의 셋째 아들이다.
일성건설은 한편, 당초 통일그룹 계열사였으나 1998년 말 부도처리됐고 2002년 말 IB캐피탈에 인수됐다. 용평리조트 등 통일교 관계사와는 계열 분리를 거친 셈이다.

[단독] 일본 통일교 위축 여파?...용평리조트 매각 검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국내 최초 스키 리조트인 평창 용평리조트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18일 자본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용평리조트는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이 누적됐고 통일교와 관련한 대내외적 상황도 좋지 않은 상황이 매각을 검토하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문제는 적정 가격이다. 현재 코스피에서 용평리조트 시가총액은 1432억원으로 34만평 규모 부동산 가치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숫자다. 스키장 규모로는 용평리조트의 절반도 안 되는 인근에 있는 알펜시아리조트가 2022년 7308억원에 매각됐다. 이를 고려하면 용평리조트는 조 단위 가격이 매겨져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현 주가의 10배가 넘는 프리미엄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 구매자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법인 자체가 아닌 스키장 등 일부 자산 매각만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실적 상황이 좋지는 않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