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운용사, 의결권 넘어 주주제안 확대해야”

이찬진 금감원장 “운용사, 의결권 넘어 주주제안 확대해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운용사들이 수탁자로서 책임을 강화하고, 의결권 행사에 그치지 말고 투자 대상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주주제안과 의견 표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국민연금의 사외이사 추천권 논의에 이은 발언으로, 주주행동주의 확대 기조에 보조를 맞춘 행보다. 이 원장은 단기 성과에 집착한 펀드 ‘베끼기’ 관행과 TDF 분산투자 원칙 미준수 사례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감독을 예고했다. 아울러 운용사가 ‘생산적 금융’의 주체로서 벤처·성장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해야 한다며, 스튜어드십 코드 개정 지원과 이행 점검을 통해 투자자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199억원 추징 뒤 2년…국세청, 이번엔 영원무역 ‘지주사’ 정조준

국세청이 영원무역홀딩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초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이 회계 자료 확보에 나서며 본격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영원무역은 2023년 법인세 조사로 199억1400만원을 추징당한 지 2년 만에 다시 세무당국의 점검을 받게 됐다. 당시 조사 대상은 2018~2022년 사업연도였고, 회사는 불복 없이 전액 납부했다. 이번 조사는 제조법인이 아닌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를 겨냥했으며, 2023년 사업연도가 대상이다. 2023년 영원무역그룹은 사익편취 혐의로 공정위원회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영원무역홀딩스는 영원무역과 영원아웃도어 등을 거느린 순수 지주회사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3060억원, 영업이익 517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반복되는 조사 배경과 지주사 거래 구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셀트리온 ‘가족회사’ 티에스이엔씨…내부거래 의존 속 배당 논란 재점화

셀트리온그룹과 무관한 환경설비업체 티에스이엔씨가 그룹 내부거래에 과도하게 의존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티에스이엔씨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처남 박찬홍 대표와 배우자 최승희 씨가 100% 지분을 보유한 가족회사로, 지난해 매출 142억원 중 89.4%가 내부거래에서 발생했다. 특히 셀트리온과의 수의계약을 통해 매출의 88%를 올리며 사실상 그룹 매출에 의존하는 구조다. 회사는 내부거래로 외형을 키운 뒤 2018~2020년 순이익 대부분을 현금배당으로 지급해 오너 일가가 수익을 챙겼다. 셀트리온이 과거 사익편취 혐의로 공정위 제재를 받은 전례가 있는 만큼, 가족회사로 이어진 내부거래 구조를 둘러싼 지배구조 논란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신세계푸드 공개매수, 저가 의심…특별위원회로 주주보호 나서야”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이마트의 신세계푸드 상장폐지 목적 공개매수와 관련해 공개매수가격의 공정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며, 신세계푸드 이사회가 즉각 주주보호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개매수가격 4만8120원은 PBR 0.59배에 불과해 구조적 저평가 상태를 해소하기에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지배주주 주도의 공개매수와 주식의 포괄적 교환은 전형적인 이해상충 거래라며, 사외이사로 구성된 독립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외부 가치평가·법률 전문가와 함께 가격의 공정성을 검증하고 그 결과를 공식 의견으로 공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식의 포괄적 교환 주주총회에서는 소수주주의 다수결 절차를 적용해야 하며, 이를 소홀히 할 경우 이사들에게 상법상 주주충실의무 위반 책임이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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