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자산운용이 반도체 장비업체 에스티아이(STI)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자산운용은 17일 금융당국에 제출한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서 에스티아이 지분 873,155주(5.52%)를 신규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는 14일자로 5% 보유 요건을 충족하며 발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이번 지분 취득에 대해 ‘단순투자’ 목적임을 명시했다. 이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목적 없이 시장에서의 투자 판단에 따라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회사의 의사결정에 직접적 참여 의사는 없음을 의미한다.
KB자산운용의 신규 편입으로 에스티아이는 주요 기관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 반도체 장비 업종에 대한 국내 기관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소형 장비사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점도 이번 지분 취득 배경으로 해석된다.
STI는 반도체 공정 장비를 제조하는 국내 중견 기술기업으로, 특히 세정장비(Cleaning System)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웨이퍼 오염을 제거하고 공정 수율을 높이는 핵심 장비를 공급하며, 글로벌 파운드리·메모리 반도체 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에스티아이는 고집적·초미세 공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세정 공정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꾸준한 수요 증가 혜택을 받고 있다.
회사 제품은 배치식·싱글식 세정 시스템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고온·고압·화학물질 환경에서의 정밀 제어 기술이 강점이다. 최근에는 공정 자동화 장비, 특수 소재 기반 공정 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해외 고객사 확대와 신규 공정 대응 장비 개발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