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유산’ 잡지 시조, 브런치 글 도용 논란

 

한 브런치 작가가 쓴 글이 <시조(時兆)>라는 국내 출판 잡지에 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유 아무개 작가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제보했다. 작가에 따르면 시조사 측에서 브런치 글을 보고 게재를 제안했으나 거절했다. 그런 다음 해당 글을 무단으로 게재한 것이다. 유 작가의 실명과 함께다.

유 작가의 글을 무단 전재한 시조
유 작가 브런치 캡쳐

 

유 작가는 “글을 허락도 없이 이렇게 썼다. 기고요청에 수락 안 했더니 막 갖다가 썼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추가 피해 역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지구인사이드는 시조사 측에 이 같은 조치를 한 이유를 물었으나 “담당자가 자리에 없다”며 답을 들을 수 없었다.

시조사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출판사다. 이곳에서 발행하는 잡지인 시조에서 유래했다.

1909년 평안남도 순안에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출판부로 설립된 것을 시작으로, 서울 사옥에에 있게 된 것은 1912년부터이다.

1920년 한국 최초로 고속인쇄기를 미국에서부터 도입하여 운용한 기록이 있으며, 이 시기에는 경성 동대문 밖 청량리로 소재지를 표기하였다. 1930년에는 발생한 대형화재로 건물과 인쇄기기들이 전소되었으나 복구했다. 1944년엔 일제의 종교탄압 정책으로 잡지 시조의 강제 폐간과 몰수를 당한 적도 있었다.

현재는 ‘시조’와 ‘가정과 건강’이라는 월간잡지 2종 외에도 인근 휘경동에 위치하는 같은 교단산하 기관인 삼육서울병원의 인쇄물과 SDA삼육영어학원의 교재를 출판·인쇄한다.

2017년에는 잡지 시조가 발행 107년을 맞이하여 서울특별시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댓글 남기기

HOT POSTING

지구인사이드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