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계 34위 호반그룹이 계열 분리를 준비하고 있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차남 김민성 호반산업 전무가 이끄는 호반산업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김 회장의 둘째이자 장녀인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부사장과 지분 정리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22일 공시에 따르면 호반산업은 HB호반지주와 호반사업으로 물적 분할을 거칠 계획이다. 분할 기일은 오는 10월 31일이다.
호반산업은 김민성 전무가 42%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다. 그러면서 호반건설(11.4%)과 호반프라퍼티(4.7%)도 호반산업의 주주로 있다.

효성그룹이 효성그룹과 HS효성그룹으로 나눠진 것을 참고한 사명 붙이기로 해석된다.
김 전무가 보유한 호반프라퍼티 지분을 정리하면 또한 김윤혜 부사장이 이끄는 호반프라퍼티그룹이 생겨나는 구조다. 김윤혜 부사장 역시 과거 호반산업 지분을 보유했으나, 현재는 호반산업이 이를 매입했다. 그러면서 호반산업의 자사주로 정리된 상황이다. 다만 호반프라퍼티의 주요 계열사는 김대헌 사장이 이끄는 호반건설과 계열사 지분을 공유하고 있다. 김 부사장이 이끄는 호반프라퍼티는 계열 분리까지는 가지 않고 호반그룹 내에 존속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호반프라퍼티 역시 김민성 전무 보유 20.6% 지분을 매입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호반그룹은 그 경우 기존 호반그룹의 호반건설, 서울신문, 호반호텔앤리조트를 한 축으로 유지된다. HB호반그룹은 건설업체 호반산업과 대한전선이 핵심 계열사가 되게 된다.
호반그룹 측은 “HB호반지주는 순수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자회사들의 밸류업 제고 등 장기적으로 그룹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