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아이리소스는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해 3년 넘게 주식 거래가 정지됐던 코스닥 상장사다. 거래 정지 후 주가가 뛰자 회사는 자사주를 매각하고, 대주주도 보유 주식을 현금화했다.
8일 공시에 따르면, 김효수(70)씨는 지난 6월 에스아이리소스 87만 7411주(1.29%)를 장내 매도했다. 약 7억 4000만원을 현금화했다.
에스아이리소스는 2018년 4분기 매출이 3억원에 미달했고, 이는 상장 폐지 사유가 됐다. 2019년 거래가 정지돼 올해 5월에서야 풀렸다.
김씨는 에스아이리소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거래가 정지된 동안 싼값에 주식을 사들였다. 그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10억원씩을 투자했다. 증자 때마다 에스아이리소스 173만 6111주(2.44%)를 주당 576원에 확보했다.
회사 자금 사정이 어렵고 상장 폐지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 싼 가격에 신주를 발행한 것이다. 2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해 김씨 지분은 4.88% 늘어난 6.97%가 됐다.

김씨는 거래가 재개된 이후 상당한 차익을 남길 수 있게 됐다. 그가 지난달 매도한 주식의 평균 단가는 844원으로 신주 취득 가격과 비교하면 수익률이 46% 이상이다.
에스아이리소스는 유연탄 판매를 하는 회사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여파로 석탄 가격이 뛰면서 이 회사 주가도 거래정지 이후 함께 뛰었다.
지난 14일에는 회사도 보유한 에스아이리소스 자사주 1만주를 매각했는데, 당시 주가가 뛴 덕분이다. 김씨는 주가가 다소 내려왔지만 추가 매도 가능성이 있다.
8일 종가인 699원 기준으로도 수익률이 20%가 넘기 때문이다. 김씨에게 남은 지분이 5.68%로 적지 않은 수준이라 매도 물량 과다(오버행)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