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일동제약, 중복 상장 논란…HD현대 보니 [데일리 지배구조]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중복 상장 논란에도 그대로 간다

일동제약이 지주회사가 보유 중인 건강기능식품 관계사 일동바이오사이언스 22.5% 지분을 142억원에 전량 취득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최대주주가 변경되지만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주식 매각을 종료하며 기업공개(IPO)는 종전 계획대로 추진한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6년 8월 옛 일동제약으로부터 분할돼 일동홀딩스의 계열사로 신설된 건강기능식품 및 관련 소재 전문기업이다. 일동홀딩스는 지난달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 381만주(지분율 47.6%)를 아이비케이키움사업재편사모투자 합자회사 등 기관투자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처분금액은 300억원으로,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가치를 630억원으로 잡았다.

사진=지구인사이드DB

네이버페이도 상장하나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네이버페이가 점점 퍼블릭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어 공개기업 전환 시점을 고민할 수 있다”며 IPO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자금 조달 목적의 즉각적인 상장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빠르면 2026년 하반기 이후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실제로 네이버는 2019년 네이버파이낸셜을 물적분할해 독립법인으로 만들었다. 당시 미래에셋이 10% 지분을 투자했지만 여전히 네이버가 8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HD현대는 중복 상장 포기…산은 측 투자금 회수

KDB인베스트먼트가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2021년 투자한 4000억원을 회수했다. 중복 상장에 대한 규제 강화 분위기 속에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상장 가능성도 크게 낮아진 결가다.

HD현대는 2023년까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햇다. 그러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모회사인 HD현대와 자회사였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가 모두 이미 상장된 상태에서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상장은 어렵다는 판단이다.

사진=삼정KPMG

“상법 개정 이후, 기업 이사회·주주총회 운영 절차 전면 개정해야”

삼정KPMG가 개정 상법의 핵심 내용과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의 대응 과제를 다룬 ‘ACI 이슈 리포트: 상법 개정과 이사회의 준비’를 발간했다.

김기영 명지대 교수는 보고서에서 “향후 기업은 이사회 및 주주총회 운영 방식, 조직 내부 의사결정 과정, 법률·재무 검증 체계를 전면 재정비해야 하며 이사들 또한 법적 책임을 최소화하기 위한 서류 및 절차 준비에 철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규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리더는 “이사회의 전략적 경영 의사결정과 독립적 경영 감독활동이 모든 주주의 이익에 충실하고,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검토하는 절차를 기업 거버넌스 체계에 내재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이사의 독립적인 판단과 투명한 운영 체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배임죄 폐지’ 검토에 시민사회 반발

이재명 대통령은 비상경제점검TF 회의에서 “배임죄가 남용되어 기업 활동을 위축시킨다. 한국에서 기업 경영 활동하다가 잘못하면 감옥 간다 이러면서 국내 투자를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며 경제형벌 재검토를 지시했다.

그러자 경실련은 “섣부른 배임죄 폐지 추진은 최근의 상법개정을 통한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등 진정한 의미의 자본시장 선진화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논평했다. 경실련은 “정부는 형사처벌 감면에 나설 것이 아니라, 이사의 충실의무 강화, 주주권 보호 확대 등을 뒷받침할 실효적 제도개혁에 나서서, 진정한 자본시장 선진화의 기틀을 공고히 해야 할 때”라고 했다.

경제개혁연대도 “배임죄가 ‘남용’,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진단”이라면서 “오히려 소위 재벌 총수가 경제범죄를 저지른 경우 제대로 처벌받은 사례를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플랫폼發 주주활동 급증

이데일리에 따르면 국내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서 주주활동을 전개하는 소액주주 연대와 대표가 있는 종목은 182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110개) 대비 약 65%가 증가한 셈이다.

액트 회원 수는 지난해 말 8만 5000명에서 11만 4500명으로 34% 증가했다. 가입자 수가 늘어나 결집이 된 만큼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총액도 지난해 말 11조원에서 이달 초 16조원으로 약 5조원 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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