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오파마 매각해 3세 지배력 강화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기관 지분 환수
김정균 보령 대표와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는 두 회사의 창업주의 손자인 오너 3세들이다.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 필요한 실탄은 현금이다. 김정균 대표에게는 보령바이오파마가, 윤 대표에게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두 회사를 상장시켜 현금을 마련한다는 계획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그나마 보령바이오파마는 상장 대신 매각을 할 수 있었다.
보령은 4일 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17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정균 대표가 88% 지분을 가진 보령파트너스가 보령의 21%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보령파트너스는 어떻게 현금을 마련했을까. 보령바이오파마를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산업은행 PE실 컨소시엄에 3200억원에 매각한 결과다.
윤웅섭 대표가 19.9% 지분을 가진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상장을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일동홀딩스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3.0%를 사들여야 했다. 기관 투자가들에게 판 주식을 상장이 되지 않으면서 3년 만에 되산 것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최근 투자 심리 위축과 IPO 시장 경색 등 대외 여건을 고려해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상장 계획 및 일정을 조정했다”며 “기업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외부 환경과 조건 등이 보다 유리한 시점을 목표로 IPO 추진을 이어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3세 경영’ 위한 알짜 계열사 상장 ... “보령·일동제약, 재벌 꼭 닮았네 ”
알짜 계열사 오너 3세가 지배한 뒤 상장 경영권 승계용 ‘현금 실탄’ 마련 가능 일동제약과 보령제약이 잇따라 계열사 상장 계획을 밝혔다. 자회사 상장은 모회사에 대규모 자금이 조달된다는 점에서 보통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이들의 상장 계획을 보는 시장의 눈빛은 그다지 곱지 않다. 창업주 3세 경영 시대를 열기 위한 발판으로 상장을 이용하는 과거 재벌들의 행태와 똑같다는 비판이 나온다. 보령바이오파마는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을 공동 대표 주간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1991년 설립된 보령바이오파마는 백신 개발 및 제조, 전문의약품 판매, 유전체 검사, 제대혈 은행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2014년 세포배양 일본뇌염백신, 2020년 DTaP-IPV(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예방), 2021년 A형간염백신 등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