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기업지배구조 자문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스튜어드십 코드 강화, 주주행동주의의 부상 등으로 기업들이 보다 전문적인 지배구조 개선과 전략적 대응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우선 대형 로펌들이 지배구조 대응 조직을 설립하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은 최근 ‘기업지배구조 전략센터’를 출범시키고,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포괄적인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업 지배구조 이슈와 주주간 분쟁, 자본시장 규제 등에 종합적으로 대응하는 ‘거버넌스 솔루션 센터’를 출범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법무법인 율촌은 ‘기업지배구조센터(CGC)’를 설립하여, 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경영권 방어, ESG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지배구조 자문 시장의 확대는 제도적 변화와 투자자들의 요구 증가에 기인한다. 한국은 아시아 기업지배구조 평가에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일관된 개혁 전략의 부재가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외부 자문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투자자들과의 신뢰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법무법인 바른은 코스닥 상장기업인 경남제약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매각주간사 업무를 수행하며, 기업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자문을 제공한 바 있다.
올해 2월 출범한 ‘한국의결권자문’은 기존의 찬반 위주의 의결권 자문에서 벗어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최윤범 회장 측 안건에 찬성 권고를 제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주주총회 의안 분석, 이사회 운영 개선, ESG 대응 체계 구축 등 자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지배구조 자문 시장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한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업들은 전문적인 자문을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