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가 1분기 영업이익을 238% 늘리며 8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러나 이는 스타벅스·스타필드 등을 포함한 연결 기준이다.
이마트(트레이더스·에브리데이 등 포함)만 별도 기준으로 보면 수익성은 후퇴하고 있다. 지난해 별도 기준 이마트 영업이익은 1218억원으로 2023년의 1880억원, 2022년의 2589억원에 비해 꾸준한 감소 추세다.
당기 순손실은 지난해 9849억원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도 할인점 부문에서 기존 점포의 총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다. 다만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고객 유입 효과로 매출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스타필드를 이끄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인식 기준 변경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영업이익이 242억원 증가했으며, 스타벅스 제품 가격 인상에 따라 SCK컴퍼니 또한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됐다

스타필드의 높은 수익성은 입점 점포 임대료 수익 기반의 단순한 사업 구조와, 쇼핑, 레저, 문화 등 다목적 공간을 제공하여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기인한다.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 스타필드 빌리지, 스타베이 씨티 등 복합 쇼핑·체험 공간으로 확장을 모색하며 오프라인 공간을 ‘경험 중심’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마트는 수익성이 높은 트레이더스 점포를 2027년까지 8개 이상 추가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쿠팡 기업가치, 이마트 '18배'..."방만한 경영, 와인농장 왜 사나?"
이남우 교수 “정용진 개인 돈으로 농장 사야” 318억 달러(41조 8000억원) 대 2조 2500억원. 쿠팡과 이마트의 9일 기준 시가 총액은 18.6배 차이가 난다. 2010년에 창업한 쿠팡이 국내 대표 유통 기업을 이토록 뛰어넘은 이유는 뭘까. 이남우 연세대 객원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자본시장의 냉혹한 평가”라면서 “이마트가 이익을 못내는 가장 큰 이유는 방만한 경영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경영도 어려운데 쉐이퍼(Shafer) 나파밸리 최고 와이너리를 왜 2500억원에 인수하는가”라면서 “패밀리 펫 프로젝트(pet project)는 회사 자금 아닌 개인 돈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쉐이퍼빈야드 인수 주체는 신세계프라퍼티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마트가 90% 지분을 갖고 있다. 쉐이퍼 인수 자금과 거기서 발생하는 적자가 이마트에게 부담이 되는 구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