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잡는 한진·LS그룹…호반이란 ‘공동의적’ [데일리 지배구조]

항공우주 등 업무협약 체결

한진그룹과 LS그룹이 동반 성장과 주주 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사업 협력 및 협업 강화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항공우주사업,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호반그룹은 한진칼 17.82%와 LS 약 3%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그룹 지주회사에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 되면 두 그룹이 공동 대응에 나설 모양새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각 사]

소액주주 응답자 90% “상법 개정 필요”

고은정 서울대 연구교수는 최근 소액 주주 1700여 명을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소수주주권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86.2%가 ‘기업지배구조가 나쁘다’고 답했다. 상법과 자본시장법이 소수주주권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90.0%를 넘었다.

응답자 77.4%는 ‘주주는 회사의 소유자’라고 답했지만 ‘대주주와 경영진이 주인’이라는 답변도 25.7%에 달했다.

사진=안수호

일본 등 아시아서 주주제안 급증

라자드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주주 행동주의 제안은 총 258건으로, 전년 대비 6건 늘어나며 2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3년 전보다 50%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해당 지역의 주주 제안 건수는 57건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3년 전과 비교하면 3배 급증했다. 특히 일본은 2024년 한 해 동안 37건의 제안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한국도 14건으로 전년보다 10건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재벌 중심 경영구조에 대한 비판과 소액주주 권리 보호 요구가 주주 행동주의 확산의 배경이라고 분석한다.

한편, 북미는 여전히 전체 제안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비중은 감소세다. 전체 제안 중 북미 비율은 2년 전 60%에서 2024년엔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10년 전의 85%에 비해서도 크게 낮아졌다.

노르웨이 기업 주주들 한화그룹 공개매수에 반발

REC실리콘 소액주주 연대는 “노르웨이 증권사와 REC실리콘 경영진 및 이사회 모두 터무니 없이 낮은 (한화의) 제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모든 주주에 대한 평등한 대우는 노르웨이 법의 기본 원칙이며 회사는 이를 지켜야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2022년 3월 지분 33.34%를 확보해 REC실리콘 최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나머지 지분을 공개매수해 최대 100%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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