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가격에 미리 주식 확보할 기회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에 이어 카카오그룹의 또 다른 상장사가 나올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 전 절차로 임직원들에게 주식을 배분하고 나섰다.
2일 카카오모빌리티는 714만 4600주를 새로 발행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임직원 401명은 증자 후 기준(2억 5658만 9276주) 2.78% 지분을 차지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한 대리기사 배차프로그램 콜마너의 채정식 대표가 2만 6000주를 받았다. 나머지는 직원 410명이 받았다. 행사 가격은 9094원이다.
나중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하면 9094원에 해당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카카오모빌리티 주가가 오를수록 이들에겐 이익이다.
물론 상장 과정에서 우리사주를 배정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이는 기관 투자들이 정한 공모가에 따른다는 점에서 상장 전인 지금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내부에서도 우리사주 경쟁이 치열할 경우 많은 투자금이 필요하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에서는 예상 시가 총액 10조원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증권업계가 평가한 기업 가치는 그보다는 낮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가 59.03%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29.6% 지분을 가진 글로벌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투자 자금 회수를 위한 상장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부터 시작된 TPG의 누적 투자 금액은 6307억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