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훈부가 78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는 SNS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건국절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15일 보훈부는 트위터 등에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일제에게 빼앗겼던 국권을 회복한 것을 기념하고,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축하하는 국경일”이라는 내용으로 게시물을 올렸다.
보훈부는 현 정부의 입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우리의 독립운동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고 말했다. 건국절 논란을 의식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보훈부는 부 승격 이전인 보훈처 시절이던 2022년 올린 게시물부터 같은 표현을 쓰고 있다. 다만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광복절 게시물에 건국과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일로 볼 것인가를 두고 역사학계를 넘어 정치권도 대립하고 있다. 1948년을 건국 시기로 보는 보수 세력과는 달리 1919년 4월 11일 임시 정부 출범을 건국으로 봐야한다는 입장도 있다.
2017년 광복절 연설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9년을 ‘건국 100주년’으로 규정하면서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빛을 되찾다’는 ‘광복’의 뜻(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의미)을 언급하면서 ‘빛’을 ‘빚’으로 쓰기도 했다. 교육부는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3시간 뒤 이를 수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