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 로그인 Welcome! Log into your account your username your password Forgot your password? Get help 개인정보취급방침 Password recovery Recover your password your email A password will be e-mailed to you. [기자수첩] 로마의 ‘빵과 서커스’ … 기본소득과 넷플릭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Email 인쇄 Telegram Naver 이탈리아의 수도 로마에는 오늘날 기준으로도 거대한 원형극장 `콜로세움`이 있다. 로마 시민들은 국가가 배급하는 밀과 매일 즐길 거리를 보면서 살았다. 소위 말하는 ‘빵과 서커스’다. 로마가 시민들에게 이런 혜택을 제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에게 일자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로마 초기에 민주정치가 자리 잡은 것은 그 때는 시민들이 각자의 땅을 가진 중산층 계급인 것과 관련이 있다. 충분한 재산이 권리의 평등을 요구하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로마의 영토가 넓어지면서 전쟁을 치르러 남자들은 몇년씩 고향을 떠나야 했다. 농사지을 사람이 없는 이들의 땅을 차지한 것은 소수의 부유층이었다. 전쟁이 끝나자, 돌아온 이들에겐 땅이 없어졌다. 그대로 두면 폭동이 일어날 상황이 됐다. 그래서 로마는 이들에게 `기본소득`과 오락거리를 제공한다. 시민들은 점점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게 됐다. 민주주의는 무너지고 황제가 등장한 나라가 됐다. 오늘날 한국에서도 꼭 옛 로마 시절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물론, 한국만 그런 것도 아니다. 기업이 돈을 잘 벌어도 고용을 늘리지 않는다. 로봇과 인공지능은 단순노동은 물론 꽤나 ‘복잡한’ 일에서도 사람의 필요를 줄인다. 인공지능이 금융과 법률 같은 전문직 영역에서도 제 역할을 하는 시대가 됐다. 이제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은 `오징어 게임`의 대본을 쓰는 것 같은 창조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 정도다. 그런 콘텐츠가 유통되는 플랫폼을 가지는 것이다. 그럼 대다수 사람들은 쓸모가 없어진다. 소득도 없어진다. 이들에게 기본소득을 부여할 필요가 생긴다. 또한 이들에게 할 일이 없으니 인생이 무료하기 그지없다. 이들에게 시간을 때울 놀거리를 줘야 한다. 현실과 구별이 되지 않는 생생한 게임이나 온종일 `정주행`을 하면서 볼 수 있는 넷플릭스다. 태어났으니 그렇게라도 살아있는 시간을 보내야하는 것이다. 로마가 공짜 빵과 서커스를 시민들에게 뿌리면서도 유지됐던 것은 대륙을 지배하고 광활한 식민지를 개척한 덕분이다. 마르지 않는 샘이 있었다. 하지만 성장 동력을 잃고 급속히 고령화되는 나라에서도 그것이 가능할까. 암담한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Email 인쇄 Telegram Naver 댓글 남기기응답 취소 HOT POSTING 병전역자 적금 미지급 논란…“매칭지원금 어디로 갔나” 원조 ‘응커피’ 한국 왔다…’%로고’ 국내 업체 어쩌나 사라지는 주주총회 기념품…올해는 어떤 선물 담았나 ‘유가 급등 수혜주’ 흥구석유 주가 뜨자…대주주들 90억 매도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의 끝없는 기행 [그때 그 사건] 삼성물산–엘리엇 합병 전쟁,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세계에 알린 사건 [단독] 일본 통일교 위축 여파?…용평리조트 매각 검토 안다르 신애련 vs 젝시믹스 이수연…“CEO 경영, 비교되네” 밀려난 삼성家 로열 패밀리…그들의 마지막은 고독했다 회사 떠난 최태원 사위 근황…벤처캐피털 합류 한화그룹 며느리 된 황수현 기자…미스코리아·고대 출신 박주미부터 지창배까지…유니켐 손바뀜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