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주주가 자주 바뀌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디딤이앤에프의 2대 주주인 개인 투자자가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예고했다.
11일 김상훈(44)씨는 디딤 6.91% 지분에 대한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일반 투자’로 변경했다. 김씨는 “본인이 3대 주주에서 비자발적 2대 주주가 됐다”면서 “적극적인 주주활동을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반투자 목적에 맞게 적극적인 주주활동은 금감원에서 제공하는 기업공시 실무안내 가이드 라인을 성실히 지키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회사 상황의 변화에 따라서 주식의 보유 목적 변경(단순투자, 경영권 영향)은 필수불가결 이라고 생각된다”고도 했다.
디딤은 창업자 이범택 대표가 포장마차부터 시작해 키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이 대표는 2021년 배달 전문 외식업체 정담유통에 경영권을 매각했다. 정담유통은 인수 자금을 대부분 외부에서 조달했으나, 주가 하락과 금리 인상을 버티지 못했다.
결국 주식을 팔았고, 초기 투자자였던 미국 투자회사 웨스트포인트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에 올랐다. 웨스트포인트도 최근 주식을 넘기면서 웹툰 업체 테라핀이 디딤의 최대주주에 오른 상태다.
김상훈씨는 디딤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던 올해 3월 7.19% 지분을 확보하면서 주요 주주로 등장했다. 현 주가로도 37억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개인 투자자로서는 상당한 규모로 ‘슈퍼 개미’라 불릴 정도다.
당시 김씨는 직업을 ‘모험가’, 소속 부서를 ‘foolish(바보같은)’으로 적어 화제가 됐다. 소속 회사는 ‘주식회사 접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시에서 김씨는 자신을 접속의 ‘Founder & Captain(창업자 겸 선장)’이라고 적었고, 소속 부서를 Contingency Plan Team(위기대응팀)이라고 밝혔다.
주식 취득 자금과 관련해서 김씨는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27년동안 꾸준히 투자함. 자기자본”이라고 소명했다.
접속은 저작권(IP) 거래 플랫폼인 ‘콘샐러드’라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다. 접속 역시 올해 3월 설립됐다.
스위스에서 호텔 경영을 전공한 김씨는 호주 M.F파트너스의 투자 담당 이사이며, 사업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엔젤 투자와 벤처 투자를 하고 있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투자 영역은 상장 주식뿐만 아니라, 부동산, 스타트업, 코인, 미술품을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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