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근혜 정부 장관·이명박 정부 차관도…
KT가 9일 발표한 사외이사 후보자 명단에 친 여당 성향 인사들이 포함됐다. △최양희(한림대 총장) △윤종수(김앤장 고문) △김성철(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곽우영(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 △안영균(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 △이승훈(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 △조승아(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중 최종 사외이사를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최 총장은 박근혜 정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지냈다. 윤 고문은 이명박 정부 환경부 차관이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결국 CEO 선임도 정치권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 기존 CEO 자격 요건이었던 ‘ICT 분야 지식과 경험’ 문구도 빠졌다.
KT새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사외이사 후보 면면을 보면 현 대통령 자문위원회 소속, 박근혜 정부 장관 출신, 대주주인 현대자동차 출신 등이 보이고,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자의 자격 요건에서 정보통신 전문성을 산업 전문성 등으로 변경하는 등 낙하산 CEO를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2. 신세계그룹의 사외이사 선임 법칙…권력 기관 출신 전직 공무원
신세계그룹 계열사에서 또 전직 관료 출신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유재철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신세계건설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기존 최진구 이사 역시 대전지방국세청장 출신이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11명 중 9명이 검찰, 국세청 등 공무원 출신이다. 특히 이상호 전 대전지검장(이마트)과 이건리 전 창원지검장(광주신세계)을 영입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3. “휴젤·하나투어·KAI·HMM, 의무공개 매수 대비 지분 늘릴듯”
앞으로는 상장사를 인수할 때 소액주주의 지분도 ‘50%+1주’까지 공개매수해야 하는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25~50% 사이에 있는 상장사들은 매각에 앞서 최대주주 지분율을 늘릴 필요가 생겼다.
매수자 입장에서는 추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는 공개매수가 부담이기 때문이다. 또한 매도자 입장에서도 대주주 지분에 붙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과거처럼 인정받을 수 있다.
공개매수를 하는 입장에서는 대주주 지분이나 소액주주 지분을 모두 같은 가격에 사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매각 계획을 가진 기업 중 대주주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휴젤, 하나투어, 한국항공우주(KAI), HMM이 지분율 끌어 올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4. HMM 주주들 “2.7조 부채 상환해 주가 높여야”
HMM 주주들이 9일 집회를 열고 산업은행 등이 보유한 2조 6800억원 규모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상환을 요구했다. HMM이 보유한 현금이 14조원에 달하는데도, 시가총액이 9조원 대에 머무르는 것은 이 같은 사채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결국 정부가 HMM에 대한 지분을 포기하고 원리금 상환을 받은 채 손을 떼라는 요구다. 다만 매각 이후 HMM 주가가 뛰면 산은 등은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해 큰 차익을 남길 수 있다.

5. 헬릭스미스, 주주와 경영권 분쟁은 아직도 ‘진행 중’
헬릭스미스 주주들은 지난 3월 개최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한 별지목록 기재 결의를 취소하도록 요구하는 소송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
헬릭스미스 경영권을 인수한 카나리아바이오엠 측이 추천한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2명 선임을 취소하라는 의미다. 카나리아바이오엠은 작년 말 350억원에 헬릭스미스 경영권을 인수했다.
그러나 주주들은 사실상 ‘무자본 M&A’라며 카나리아바이오엠에 반발하고 있다. 헬릭스미스에서 다시 300억원이 빠져나가 카나리아바이오의 손자 회사인 세종메디칼 전환사채에 투자됐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