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DB 주가는 상한가까지 치솟아
사모펀드 운용사 KCGI가 DB하이텍에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DB하이텍은 “KCGI에 자료를 제공한 후 추후 세부사안에 대한 논의를 거쳐 주주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날 DB하이텍 주가는 4.28% 올랐고, 모회사 (주)DB는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이 경영권 분쟁을 긍정적으로 본 모양새다. 한편 경영권 이슈가 있는 또 다른 기업들 주가도 오름세다.
대주주가 지분 매각 의사를 밝힌 송원산업, 창업주와 자녀 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제일바이오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6.14% 지분을 보유한 아세아제지 소액 주주들도 17일 주주 대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담함 과징금 270억원을 물게 만든 경영진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취지다.

2. 하이트는 일감 몰아주기 논란 줄이고…농심은 오히려 늘어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된 농심의 오너 회사와 내부 거래 비중이 늘어났다. 라면 봉지를 만드는 율촌화학, 스프를 만드는 농심태경, IT업체 엔디에스, 쌀가루 업체 농심미분은 주력 계열사 농심과 거래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이는 이 회사 지분을 가진 오너가 일원들에게 ‘일감 몰아주기’로 볼 여지가 있다. 농심은 “내부거래를 줄이는 노력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농심의 국내외 매출이 높은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불가피하게 내부거래 비중이 늘어난 부분도 있다”고 해명했다.
하이트진로 오너가 소유한 서영이앤티는 글로벌 제과업체 몬델리즈 인터내셔널과의 유통 계약을 지난해 말로 종료했다고 <SBS Biz>가 보도했다. 몬델리즈는 호올스와 토블론, 밀카, 필라델피아 치즈케익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제과업체다.
2019년 4월 계약을 맺은 지 4년 만이다.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 등은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 유예를 선고받은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일감 몰아주기 대상 기업으로 거론되는 서영이앤티의 사업 확장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3. 기업 돈 못 벌어도…임원 월급 올렸다
한국ESG연구소가 지난해 경영 성과가 악화된 기업 281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150곳, 53.4%)이 이사 보수 실지급액을 올렸다. 2020년에는 조사 대상 164개사 중 57개(34.8%)가 이사 보수를 올렸다.
그 때문에 ESG연구소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된 이사 보수 한도 안건 678건 중 과다 책정을 이유로 188건(27.7%)에 반대 의결권 행사를 권고했다. 지난해에 비해 반대 권고율이 7.2% 포인트 높아 졌다.
ESG연구소는 “국내 상장 기업은 보수 정책에 반영된 철학 및 주요 가치, 개별 임원의 보수 구조에 따른 금액과 비중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공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4. 낙하산 없앤다던 윤 정부…곳곳에 논란
윤석열 대통령이 ‘낙하산 채용을 없애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JTBC>는 중소벤처공단 상임감사에 윤 캠프 출신 박모씨가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범죄 경력이 9건 있으며, 경남도의원을 지냈다. 보도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에 원희룡 장관 인맥 7명이 이사 등에 임명됐다고도 했다.
프로 농구단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유도훈 감독, 신선우 총감독, 이민형 단장을 경질하거나 계약을 해지했다. 채희봉 전 가스공사 사장과 고교 동문이라는 학연이 작용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 보도가 나온 뒤다.
정치권 뿐만 아니라 관 출신 낙하산도 여전하다. 노조의 반대에도 부산항만공사 부사장에 해양수산부 출신 이상권씨가 선임됐다.
라이프시맨틱스 자회사 뉴트라시맨틱스는 손문기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카카오의 알뜰폰 계열사 스테이지파이브는 ESG위원회 의장으로 민원기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을 선임했다.

5. 대기업 여성 사외이사 비중 LG 가장 높고…현대차 제일 적어
삼성, SK, LG, 현대차그룹의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분석한 결과 LG그룹이 사외이사 32명 중 11명을 여성으로 임명해 그 비율이 34.3%로 가장 높았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사외이사 49명 중 12명이 여성으로 비중이 24.4%로 나타났다. 삼성은 50명 중 14명(28.0%), SK는 58명 중 18명(31.0%)이 여성이었다.
한편 롯데그룹은 최근 모든 상장 계열사들이 제출한 지배구조보고서에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명문화했다고 <비즈니스포스트>가 보도했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마련해놨는지 등이 지배구조면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