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벅스·한국주강 왜 상한가?…”품절주가 여기 있네”

대주주 지분 많고 소액주주 지분 적어

뚜렷한 이유없이 주가 급등락 나타나

사진=픽사베이

지지부진한 장세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품절주’에 몰리고 있다.

18일 코스피에서 한국주강 주가는 상한가인 5430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강은 압연, 압출 또는 단조 등의 방법으로 제조할 수 없는 기계의 구성부분과 같이 비교적 복잡한 형상의 제품 제조에 널리 쓰이는 재료다.

단위중량 50톤 이상의 대형품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는 두산중공업에 이어 한국주강이 업계 2위의 위치에 있다.

한국주강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우리사주조합이 5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액 주주 지분은 지난 6월 말 기준 3149명이 35.99%를 가진 것에 그친다. 품절주가 되기에 충분한 조건이다.

이달 7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다시 뚜렷한 이유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통 가능한 물량이 부족해, 소액 주주들이 달려들어도 주가가 크게 뛰기 쉬운 구조다.

이날 코스닥에서도 음원업체 NHN벅스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음악포털 `벅스`를 통해 디지털 음원서비스(B2C) 및 음원유통(B2B)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음악방송 `세이캐스트`를 운영하는 회사다.

별다른 뚜렷한 호재없이 상한가까지 오르자 일부 매체에서도 싸이월드 서비스 재개와 연결시키기도 했다. 싸이월드에 음원을 공급하는 업체가 NHN벅스라는 이유다.

하지만 NHN벅스 역시 품절주다. 최대주주 등 지분율이 45.29%이고 자사주가 15.56%다. 네오플라이가 8.7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70% 가까운 지분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 셈이다.

6월 말 기준 소액주주 3241명이 29.22% 지분만 보유하고 있다. 유통 가능한 물량이 많지 않음을 쉽게 추정할 수 있다.

코스피에서는 천일고속·세기상사·CS홀딩스가 코스닥에서는 데브시스터즈·코데즈컴바인·신라섬유·신라에스지·양지사가 품절주 테마로 분류된다. 사업 내용과 기업 가치를 살펴보지 않은 ‘묻지마식’ 투자는 국내 주식 시장의 큰 문제로 꼽힌다. 그렇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이런 식의 주가급등에 베팅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품절주는 유통주식수와 시가총액이 작아 변동성이 큰 종목들을 지칭한다. 한탕주의 세력의 표적이 되고 있지만 금융당국도 뚜렷한 규제 방안이 없어 무작정 따라잡기에 나선 투자자들의 손실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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