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에 들어가는 페라이트(ferrite) 제품을 공급하는 삼화전자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앨터스투자자문이 상당한 수익률을 기록한 채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
2일 공시에서 앨터스는 삼화전자 4.93% 지분을 매도해 보유 지분율이 0.17%로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14일 5.10%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힌 뒤 약 보름만이다.
앨터스가 지분을 사들인 뒤 삼화전자에 호재가 쏟아졌다. 그러면서 주가가 4배 가까이 올랐다. 그러자 앨터스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희토류 대체품으로 페라이트를 사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지난달 27일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주식 시장이 이를 대형 호재로 생각하면서 삼화전자가 수혜주로 떠올랐다. 2일 한국거래소는 현저한 주가 상승 이유를 공시하라는 요구를 삼화전자에 한 상태다. 삼화전자는 투자 경고 종목으로도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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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터스, 삼화전자 5% 지분 확보...주주 행동나설까
코스닥 상장사 미디어젠 최대주주에 올라, 경영에 참여한 앨터스투자자문이 투자 대상 기업을 늘리고 있다. 또 다른 경영권 분쟁이 이뤄질지가 관심사다. 앨터스는 14일 공시에서 삼화전자공업 5.10%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보유 목적은 ‘단순 투자’다. 앨터스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한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앨터스가 미디어젠에 투자할 때도 초기에는 단순 투자가 목적이라고 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경영 참여’로 보유 목적을 변경했다. 고훈 미디어젠 대표를 제치고 최대주주에 올랐고,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미디어젠은 앨터스와 공동 경영에 합의하게 됐다. 앨터스는 13일 기준 미디어젠 32.7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 앨터스는 올해 3월에는 듀오백 6.29%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다. 역시 단순 투자 목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