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으로 6000억원을 벌어들였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95.75% 줄어든 숫자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김기남 회장 책임론’이 떠오른다. 김 회장을 저격하는 시리즈 글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한 직원은 김 회장이 과거 삼성전자 대표이사 취임 이후 반도체 위탁 생산(파운드리) 부문에서 성능 저하로 고객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글을 최근 블라인드 게시판에 올렸다.
그는 “삼성이 위탁 주문을 한 고객사에 약속했던 성능이 나오는 항목이 거의 없었고 중요한 스펙일수록 대만 TSMC에서는 보지 못한 낮은 값이 나왔다”고 썼다.
해당 직원은 “삼성은 고객의 평가 결과를 받고서도 묵묵부답이었다”면서 “약속했던 성능도, 개선 계획도 없이 ‘기다려달라고’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품 인도 일정도 자꾸 뒤로 미뤄졌다”면서 “큰 고객들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성능에 등을 돌렸고 작은 고객들은 큰 고객에 밀려 푸대접을 받다가 떠났다”고 비판했다.
해당 직원은 “고객들이 부르는 삼성 파운드리의 별명은 ‘거짓말쟁이’다”라고도 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TSMC는 작년 4분기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 58.5%로, 2위 삼성전자(15.8%)를 크게 따돌렸다.
김 회장은 작년 2월 종합기술원 회장으로 발령나기 전까지 삼성전자 대표이사 회장을 지냈다.
또한 2018년 12월부터 3년 간 삼성전자 DS부문장 ·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