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재 브랜드 기업들이 자사가 직접 운영하는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한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판매 수수료 지출을 줄이고, 플랫폼에 휘둘리는 의존 형태를 벗어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달 나이키코리아는 ‘나이키 앱(Nike App)’을 출시했다. 개인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와 스포츠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관심사와 취향에 맞춘 피드 구성과 상품 추천이 가능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쇼핑을 원하는 멤버들은 위치 기반 서비스인 ‘매장모드’를 실행시키면 해당 매장의 정보, 사이즈 별 재고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상품 스캔’ 또는 ‘검색’ 기능을 통해 현재 위치한 매장에서 구매 가능한 사이즈와 색상을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는 제품에 대해 ‘피팅 요청’을 선택하면 피팅룸 또는 픽업 장소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재고가 없을 시에는 ‘어시스트 서비스’를 통해 제품을 집으로 배송받는 것도 가능하며, 멤버들은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매장에 편리하게 반품하는 ‘이지 리턴 (easy return)’, 나의 온오프라인 구매 내역을 확인하고 스토어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멤버십 ID ‘나이키 패스’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별로 흩어져있던 자사몰 앱을 통합하고 있다. 지난달 아리따움 앱, 작년 7월 에뒤드하우스 앱 운영을 중단했다.
건강기능식품을 파는 ‘바이탈뷰티’도 구매 기능을 공식 자사몰 앱 ‘아모레몰’로 통합한다. 아모레몰은 올해 초 업데이트를 거쳐 뷰티포인트 적립과 사용내역을 한 번에 확인하고 포인트를 선물할 수 있고 제휴 포인트를 뷰티포인트로 전환도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이커머스 플랫폼은 일반적으로 2~8% 안팎의 판매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수수료도 문제지만, 기업들이 영향력이 커 이커머스 플랫폼에 종속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쿠팡이 입점 업체들에게 경쟁 온라인 몰에 판매하는 가격 정책에 개입한 사실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