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주주들에 배상할까…흑역사 살펴보니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남양유업을 상대로 주주행동에 나섰다. 남양유업은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매각 분쟁에 이어 주주들과도 싸워야할 상황이다.

특히 차파트너스 측이 상근 감사 후보로 추천한 심혜섭 변호사는 홍원식 회장에 대한 법적 대응 의지를 밝혔다. 그동안 주주들에 입힌 피해를 배상하고 형사 처벌도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홍 회장은 어떻게 해서 주주들과 싸움에 휘말리게 됐을까. 그 원인은 우선 저평가된 주가에 있다.

남양유업은 27일 보통주 1주당 주가가 57만 6000원이다. 그런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63배에 불과하다. 남양유업 시가 총액을 보유 자산 가치로 나눈 값이다. 이 경우 부동산 자산은 실제 거래되는 가격에 비해 장부상 낮게 잡힌다.

이를 반영하면 남양유업 주식 전부를 합친 가격인 4147억원은 보유 자산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홍원식 회장 [사진=남양유업]

우선 주주 환원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남양유업은 최근 몇년간 전체 현금 배당액 총액이 8억 5500만원에 불과하다.

주가 대비 배당률이 0.2~0.4%에 불과하다. 배당은 53.08% 지분을 가진 홍 회장 가족의 수입원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홍 회장은 왜 배당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우선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있다.

홍 회장은 2019년 서울광고기획이 폐업하기 전까지 연간 수십억원 규모 홍보 일감을 줬다. 서울광고기획은 홍 회장 동생 홍우식씨가 운영하고 소유한 회사였다.

이밖에도 남양유업은 대리점 갑질 논란으로 불매 운동 대상이 되면서 ‘오너 리스크’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 회장이 기업 매각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2013년 1월 남양유업이 지역 대리점에 물건을 밀어내기(강매)를 한다는 주장과 관련되어 5월 녹취록 공개로 파문이 확산됐다.

이후 남양유업은 자사의 로고를 직접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1년 4월에는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발표를 발표했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 조치를 당하고 다시 한 번 브랜드 이미지가 땅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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