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중고차 업체 케이카(K-car) 매각을 추진한다. 상장 주간을 맡았던 골드만삭스가 매각도 맡았다. 골드만삭스는 과거 케이카 목표 주가를 올려 주가를 크게 띄운 바 있다.
9일 기준 케이카 시가 총액은 5915억원이다. 72%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 한앤코가 가진 지분은 주가 기준 4259억원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5000억원 이상을 받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케이카 주가가 장중 1만 5450원까지 뛴 적이 있다. 그러나 이내 하락세를 보였다.
당시 케이카가 회사 매각 추진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그런 케이카도 1년 전인 2021년 12월에는 장중 4만 32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해 11월 골드만삭스가 케이카 목표 주가를 8만 5200원으로 높여 잡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골드만삭스는 당시 “대형 자동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입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케이카는 브랜드와 온라인 지배력 등을 토대로 2030년까지 전체 중고차·소매 중고차 판매 시장점유율이 각각 11.2%, 10.8%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카는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실제 유통되는 주식 비율이 20%대로 적은 편이다. 그러다보니 개인 매수세에도 주가 변동이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골드만삭스 리서치센터가 케이카에 긍정적인 보고서를 작성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상장 주간을 맡은 끈끈한 인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 증권사가 공동 주간사로 끼면, 해외 투자자 자금을 유치하는데 유리하다. 그리고 그 인연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까지 이어졌다.
증권사는 기본적으로 ‘차이니스월’(정보교류 차단) 규제를 받는다. 증권사의 특정 부서 간 정보 교류와 임직원의 겸직을 원천 금지한다. 자산운용·IB·리서치·채권 등 각 부서가 협업해서 이익을 도모하는 일을 막기 위한 조치다.
예를 들어 증권사가 보유한 주식을 팔기 전에 매수를 추천하는 이해 상충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