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테마, 이젠 ‘네옴시티’?…희림 주가 급등에, 대주주 82억 매도

[사진=희림]

건설 서비스업체 희림 주가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혜 기대감에 급등했다. 그러자 최대주주는 수십억원 규모 주식을 팔았다.

희림은 과거 대선 후보 테마주라며 올해 선거를 앞두고 급등했다. 그 때도 마찬가지로 대주주 매도가 있었다.

11일 공시에서 정영균 사장은 희림 64만 3779주(4.62%)를 주식 시장에서 팔았다고 밝혔다. 8일 하루에 이뤄진 매매로 정 사장은 82억원 이상을 현금화했다.

정 사장 보유 지분은 이번 매도로 17.31%로 줄었다. 희림은 네옴시티와 무슨 연관이 있을까.

희림은 과거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전에서 경기장 시설 마스터플랜과 기본계획수립을 맡았다. 예산 700조원이 투입되는 사우디 신도시 네옴시티는 지난달 2029년 동계 아시안 게임 개최지로 선정됐다.

그러면서 희림이 동계 올림픽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는 사실과 함께 수혜주로 떠올랐다. 수혜 가능성이 있다는 말 한마디에 주가가 2배로 뛴 셈이다.

희림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시가 총액이 1000억원이 안 되는 코스닥 소형주인 희림은 과거에도 테마주가 됐다. 희림은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과거 경영한 ‘코바나콘텐츠’에 후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윤석열 테마주가 됐다. 그러면서 대선을 앞두고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자 정 사장은 올해 2월에도 희림 30만 7066주(2.21%)를 매도한 바 있다.

앞서 매도한 주식까지 합치면 그는 작년부터 희림 주식을 팔아 187억원을 손에 넣은 셈이다. 대주주가 기업 지배력과 직접 관계된 주식을 시장에서 파는 일은 흔하지 않다.

그만큼 희림의 주가 급등이 특수한 상황이라는 의미다. 한국거래소는 지나치게 주가가 급등한 희림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기까지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희림 측 대주주는 필요하면 주가가 다시 내려갔을 때 확보한 현금으로 주식을 사들이면 된다고 봤을 것”이라면서 “내부자가 테마주를 매도하는 것은 주가가 과열됐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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