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5000만원 수상자에 문정희 시인 내정설
지난달 운영위 사퇴…작년까지 심사위원 활동

문정희(75) 시인이 제14회 ‘구상문학상’ 수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문제는 그가 최근까지 구상문학상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과거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셀프 시상’이라는 비판이 문학계에서 나온다.
문단 관계자 A씨는 이달 4일 “문학상 운영위원이 해당 문학상 수상자가 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일반적 관례와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면서 “잘못된 선례를 남기는 일”이라고 써서 네이버 카페에 올렸다.
문 시인은 시집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민음사)를 올해 8월 출판했는데 이 시집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올해 구상문학상은 8월 말까지 출간된 책을 심사 대상으로 한다.
A씨는 “실제로 간행된 것은 9월이지만 시한이 8월 말인 것을 알고 간행 일자를 8월 26일로 했다”고 주장했다.
문 시인은 심사 대상에 자신의 시집이 올라간 뒤인 지난 10월 구상문학상 운영위원직에서 사퇴했다. 구상문학상 심사위원은 운영위원을 위주로 구성된다.

같은 달 6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제2대 국립한국문학관 관장에 문 시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문 관장은 2025년 10월까지 3년 동안 활동한다.
지난해까지 심사위원이었던 문 시인이 올해 빠지고, 유자효 구상선생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한 5명이 심사에 참여했다. 또한 지난해 수상자였던 김종해 시인이 올해 심사위원이 됐다. 작년에는 문 시인이 김 시인의 수상을 결정하고, 올해는 김 시인이 문 시인의 수상을 결정한 셈이다.
A씨는 “여기에는 (이들이 소속된) 한국시인협회 커넥션이 있다”면서 “구상문학상은 더 이상 명예로운 상이 아니며 추문과 결탁으로 얼룩진 타락한 상”이라고 비판했다.
영등포구청이 구상선생기념사업회와 주관해온 이 상은 발표 전 영등포구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상금은 5000만원이고, 같이 시상하는 젊은 작가상 수상자는 1000만원을 받는다.
구상문학상은 시인 겸 언론인이었던 구상 시인이 2004년 별세한 뒤 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재능 있는 문인을 발굴하기 위한 문예전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상이다. 2009년 1회 수상자를 배출했고 올해로 14회째를 맞는다.


문제를 제기한 이숭원교수님 존경스럽습니다!
문제를 제기한 이숭원교수님 존경스럽습니다!
문정희시인을 평소 존경했던 독자로써 참 실망입니다~그 나이시면 이제 욕심에서 벗어나 베풀며 살나이 아닌가요~후배 시인들에게 양보하고 보듬어야 하지 않을까요~참 추하고 못났분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