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 인수한 ‘정담유통’…고금리 잘 버틸까 ‘불안불안’

디딤은 창업자 이범택 전 대표가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시작한 식당 프랜차이즈 업체다. 연안식당, 도쿄하나, 신마포갈매기 등 브랜드를 키워왔다.

그러다 코로나19를 맞았다.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회사를 매각하게 됐다. 인수자로 나선 정담유통은 ‘배달삼겹돼지되지’와 같은 배달 전문 식당을 운영해왔다. 사업 확장을 위해 디딤을 인수했다.

[사진=정담유통]

그러나 정담유통의 불안한 자금 사정이 자칫하면 ‘무리수’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정담유통은 3일 디딤 3만주를 주식 시장에서 팔았다.

약 3600만원을 현금화한 셈이다. 디딤 주가가 인수 당시에 비해 뛴 것도 아니다. 그만큼 정담유통의 어려운 자금 사정을 시장에 보여준 사건이 됐다.

정담유통은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쳐 디딤 42.22%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98%가 넘는 41.46%에 담보 대출 계약 등이 걸려있다. 사실상 남의 돈으로 상장사를 인수한 셈이다.

여기에는 전 주인인 이범택 전 대표 측 돈도 들어있다. 정담유통에 인수 자금이 부족하니, 매도자에게 돈을 빌려 기업을 사는 특이한 M&A 거래가 이뤄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부담이다. 이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는 상황이 됐다.

디딤 주가는 코로나19가 터지기 직전에는 장중 26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래서일까. 디딤은 석동현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일종의 ‘주가 관리’ 대책인 셈이다.

석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과대학 동문이자 사법연수원 동기인 최측근이다. 대통령선거 캠프에서도 활동했다. 선거가 한창이던 지난해 8월, 디딤이 석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정치 테마’를 기대한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디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주가가 현재보다 많이 떨어지면 담보권이 실행될 수 있다. 채권자들이 주식을 팔아서 채권을 회수하는 과정이다. 반대로 주가가 오르면 정담유통이 일부 주식을 팔아서 차익을 남길 수 있다. 그 돈으로 빌린 돈을 갚을 수 있다.

대주주 측 지배력이 상당한 상황이므로 일부 지분 매도가 있어도 지배력에는 문제가 없다. 또한 회사에 자금 여유가 생기면 자기 주식 매입으로 이를 보강할 수 있다.

어떤 경우에서든 디딤으로서는 경영 정상화와 주가 상승이 꼭 필요한 상황이 됐다. 벼랑 끝에서 기적이 일어날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2 개 댓글

  1. 코핀 (투믹스) 5% 지분공시 이야기는 왜 기사에 맨션 안하시나요? 그건 너무 호재성이라서 그런가요 ㅎㅎㅎ

    • ㅋㅋㅋ아니 돈없어서 전환사채 발행해다 불리한 조건에 돈 끌어다쓴게 뭔 호재에요 그러니깐 이딴 개잡주나 투자하고 살지 생각좀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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