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3명이 압사 사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일부 인터넷 방송인(BJ)들이 현장에 나타나면서 인파가 더욱 몰렸다는 증언이 나왔다.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하는 케이, 세야, 도아, 퓨리가 현장에서 방송을 했다.
BJ 케이는 30일 “저 때문에 많은 인파가 모여 사고가 났다고 추측성 글들이 올라온다”면서 “방송을 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너무 말도 안 되는 말이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케이는 사고 당일 촬영한 영상 다시보기를 삭제한 상태다. 그는 “저는 술집을 방문한 게 아니고 인파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술집으로 밀려 들어오게 됐다”고 해명했다.
케이와 함께 방송에 등장한 세야, 도아는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케이는 사고 발생 전 해당 현장에 있었던 상황이다. 케이 방송 배경에 등장한 야자수 조형물이 사고 현장에 있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BJ들과는 별도로 이태원에서 생방송을 했던 BJ 퓨리 역시 “걱정 해주시는건 감사드리지만 피해 유가족분들을 위해서라도 저희에 대한 억측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썼다.
BJ가 현장에 나타나 사고가 촉발됐다는 비판을 의식한 대목으로 보인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SBS와 인터뷰에서 “BJ들이 와서 더 분위기가 떴다”면서 “사람들이 더 보고 싶으니까 ‘밀자 밀자’해서 사람들이 막 뒤엉켰다”고 말했다.
자신이 목격자라고 밝힌 한 블라인드(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이용자도 “어떤 유명인이 와서 사람이 몰렸다”고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