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증권 2년 만에 상장 주간 맡은 에스앤디, 주가 왜 이래?

“불닭 볶음면 소스 만드는 이 회사, 정말 맵네”

 

에스앤디가 지난달 코스닥 상장 이후 공모 주주들에게 매운맛을 보여주고 있다. 에스앤디는 불닭볶음면 시리즈의 분말/액상 소재와 건강기능식품으로 수면 개선(미강 주정추출물, 감태 추출물), 위 기능 개선(인진 쑥 녹차추출물) 개별인정 원료를 만든다.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5일 코스닥에서 주가는 3.69% 내린 1만 9600원이다. 공모가인 2만 8000원과 비교하면 지난달 말 상장 이후 30%나 빠진 것이다. 소소한 수익을 기대하고 공모 청약에 응한 이들은 엄청난 손실을 보고 있다.

이는 올해 청약한 공모주 중 일반 경쟁률이 4.2 대 1에 불과해 꼴찌를 기록했다는 점에서도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에서는 희망가(3만~3만 2000원)보다 낮은 가격에 공모가를 정했다.

애널리스트들도 외면했다. 이 회사에 대해 보고서를 낸 증권사도 흥국증권 한 곳뿐이다. 별 볼일 없는 종목이래 봤다는 의미다.

흥국증권 최종경 연구원은 “자연친화적 식품 소재와 천연물로부터 유래된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중심으로 제품 구성을 확대하고 성장을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트렌드를 선도하는 소재 개발 및 히트 상품 출시에 수요가 높은 대형 고객사의 채택이 확대되며, 꾸준한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내 대표 식품 기업들과의 제품군 확대와 더불어 건강기능식품 소재는 구강 항균 소재, 위 질환 예방 소재, 우울감 개선 소재 등 신제품 확대와 상품 제형화를 통한 추가 성장이 더해지는 구조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에스앤디의 상장 주간을 맡은 증권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대형사에 밀려 수주전에 실패하던 유진이 2년 만에 단독 주관을 잡은 것이다. 물론 고객사에게는 최선을 다한 것이다.

적정 주가보다 기업가치를 올려 받아 회사에 최대한 자금이 유입되게 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번 손해를 입은 유진투자증권 고객들은 다시는 이 증권사에서 나온 공모주를 돌아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에스앤디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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