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 1조에 매각?…고평가 논란

알짜 사업 부문은 회장 개인이 지배

상장 계속 실패하자 매각으로 전환

국내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1위 기업 티맥스소프트의 매각이 추진된다. 매각 가격은 최대 1조원에 달한다.

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최대 주주인 박대연 회장(28.9%)과 티맥스데이터(24.05) 등의 지분을 포함한 60.7% 지분이 매각 대상이다.

작년에 거둔 실적이 높은 매각가를 산정한 근거다. 작년 매출은 1008억원(전년비 3.3% 증가), 영업이익은 355억원(전년비 24.5% 증가)이다. 상반기에도 매출 446억원과 영업이익 9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때 각각 20%, 42% 성장한 것이다.

과거 상장을 추진했을 때 목표 시가 총액으로 제시한 1조원을 60% 지분 가격으로 잡았다. 기업 가치를 1조 6000억원 이상으로 잡은 것이다. 다만 이 숫자에는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꽤 있다. 매각가 협상이 쉽지 않을 것임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장외시장에서 티맥스소프트 기업 가치는 4400억원 수준이다. 물론 최근 매각설이 장외 주가를 띄운 결과다. 한 업계 관계자는 “1조원은 좀 과하지만 5000억원 이상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대연 티맥스 회장 [사진=티맥스소프트]
박대연 회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티맥스소프트는 재무제표만 보면 멀쩡한 회사 같지만 회장이 너무 개인 이익을 탐해서 투자자들의 원망이 하늘을 찌른다”면서 “본사 자원을 마구 끌어다 회장 개인 회사가 신사업을 벌리고 성공은 회장이, 실패는 회사가 책임지는 구조”라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물적 분할을 거쳐 티맥스소프트, 티맥스데이터, 티맥스A&C로 나뉘었다. 데이터와 운영체제(OS) 등 알짜 사업인 티맥스데이터, 티맥스A&C는 박 회장이 지분 비율이 높고, 매각을 고려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박 회장 개인 지분 비율이 28.9%로 낮고, 물적 분할 후 시스템통합(system integration) 사업 부문이 남아있는 티맥스소프트가 매물로 나온 것이다. 매각으로 들어온 자금은 티맥스데이터·티맥스A&C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OS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스트 부교수 출신인 박 회장은 1997년 창업했다. 2007년 교수직을 던지고 사업에만 매진하고 있다.

댓글 남기기

HOT POSTING

지구인사이드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