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임원 고용법 시행…女비율 얼마나 늘었나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Pixabay]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상장 기업은 이사회에 남녀 이사를 모두 두도록 개정된 자본시장법이 지난달 시행에 들어갔다. 기업들은 이에 발맞춰 얼마나 여성 임원 비율을 늘렸을까.

19일까지 나온 관련 통계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159개)의 전체 여성 등기이사 비율은 3.0%에서 12.8%로 크게 늘었다. 개정법 적용 대상이 아닌 자산총액 2조원 미만 기업에서 여성 등기이사 비율은 3.8%에서 4.9%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의결권 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2019년 12월 말부터 최근인 2022년 3월 말까지 상장 상태를 유지한 코스피·코스닥 기업 중 자산총액 1000억원(별도 기준) 이상인 기업 1339곳의 이사회 성별 구성 변화를 조사한 결과다.

미등기 임원을 포함하면 어떨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35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대기업 여성 임원의 비율은 6.3%로 나타났다.

지난해(5.5%)보다 0.8%포인트 상승하며 처음으로 6%를 넘겼다. 역시 법 개정 영향이 반영됐다.

353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임원의 연봉 수준은 2020년 남성 임원 연봉 대비 65.5%에서 지난해 66.1%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격차가 있었다.

여성 비율은 단순한 ‘할당제’ 준수가 아니라 기업 문화 개선과 성과 확대 기반이라는 의견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최효정 KB증권 연구원은 “단순히 이사회 내 여성 이사 비율 확대뿐만 아니라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뜻하는 DE&I(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중심의 기업 문화 개선이 재무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크다”면서 “다른 성별 인종 및 다양한 배경의 조직원이 내놓는 시각들이 포용되면서 좋은 재무적, 비재무적 성과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권인숙 국회 여성가족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기업 내에 여성리더 육성을 위한 공식적인 체계를 마련하고,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투자지표에 여성임원 비율을 포함하고, 여성임원 비율을 매년 공표하여 관리하는 방안 등이 필요하며, 적극적고용개선 조치, 여성인재아카데미, 여성인재 DB, 가족친화인증제 등 기존 정책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기사

댓글 남기기

HOT POSTING

지구인사이드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