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모레 3세들의 지주사 ‘매수’…경영 승계 신호?

대기업 오너 3세 구성원들이 회사 주식을 사들였다.

24일 공시를 통해 정현이(34)씨와 정우선(25)씨는 각각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주식 3만 155주와 2만 5175주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매로 정몽혁(61)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의 자녀들이다.

정현이씨는 또 다른 남동생 정두선(32)씨와 함께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8 팬데믹으로 주가가 급락한 당시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주식을 매수한 뒤 2년 반만에 다시 주식 매수에 나섰다. 당시에는  주식을 매수했다. 최근 주가가 부진한 상황을 매수 기회로 본 셈이다.

세 남매는 2019년 8월 처음으로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주식 5만 329주를 매수하면서, 주주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정몽혁 회장 [사진=현대코퍼레이션]

장녀 정현이씨가 7만 1083주(0.78%), 장남 정두선씨가 4만 9056주(0.54%), 차남 정우선씨가 2만  9520주(0.32%)를 보유하고 있다. 아직 경영권 승계를 언급하기엔 미미한 수준이다.

정몽혁 회장은 동아일보 기자 출신 고 정신영씨의 아들이다. 정신영씨는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동생으로, 일찍 세상을 떠났다. 그의 외아들인 정몽혁 회장이 현대그룹 계열사 현대종합상사를 이끌고 나와 오늘날의 현대코퍼레이션그룹이 됐다.

그룹은 현대코퍼레이션, 현대씨스퀘어, 현대에쓰앤에쓰, 현대네비스 등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주가 흐름 [자료=네이버 증권]
서경배 회장과 서민정 담당 [사진=아모레퍼시픽]

같은 날 공시에서 서호정(26)씨도 아모레퍼시픽그룹 2만 8290주(0.04%)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서경배(59)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둘째 딸이다.

아모레퍼시픽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언니 서민정(30)씨에 비해 서호정씨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룹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율도 크게 차이난다.

서민정씨 지분율은 2.66%로 서경배 회장(49.64%) 다음으로 많다. 서호정씨 지분율은 이제 0.13%에 불과하다. 올해 초 서호정씨가 서 회장에게서 받은 아모레퍼시픽그룹 10만주에 이번에 매수한 주식을 더한 지분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주회사로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오설록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곧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율이 그룹 지배력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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