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8년 창업한 락앤락은 전 세계 120개국에 가정용품을 수출하는 기업이 됐다. 2017년 홍콩에 본사를 둔 사모펀드 운영사 어피너티 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됐다.
락앤락은 창립 이후 최초로 ‘2022 락앤락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지난 1일 발간했다. 락앤락은 사모펀드가 운영하는 기업답게 지배구조가 투명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148억원 규모 자기 주식을 소각하기로 한 결정이 이를 보여준다. 대주주와 소액주주 구분 없이 이익이 되는 조치다.

다만 이사회 구성 측면에서 지배구조 독립성은 과제다. 락앤락은 사외이사 4인, 사내이사 2인, 기타 비상무이사 2인 등 총 8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우선 기타비상무이사 2명은 이상훈 어피너티 한국총괄대표와 최현 어피너티 상무다. 그러나 사외이사들 역시 어피너티와 관련이 있다.
우선 안성식 안진회계법인 부회장과 류승범 안진회계법인 전무처럼 같은 법인 소속 2명이 락앤락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어피너티는 교보생명에 투자하면서 안진회계법인과 계약을 맺고 기업가치평가를 맡기기도 했다. 이른바 ‘갑을관계’라는 뜻이다.
신원수 사외이사는 전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다. 어피너티는 2013년 SK그룹에게서 로엔을 인수해 2016년 카카오에 매각했다. 어피너티 인수 전부터 로엔 대표였던 신 이사는 카카오 인수 이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위와 같은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던 락앤락 이사회는 올해부터 사외이사 1명(강연아 연세대 교수)을 추가했다. 여성 이사 의무 선임 조항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락앤락은 보고서에서 “이사회는 전략적 의사결정을 도모하기 위해 성별, 인종, 종교, 국적, 문화적 배경 등의 다양성 및 독립성을 고려해 구성했다”면서 “이사회가 의사결정 사안에 있어 경영진에 대한 감독과 견제, 균형의 원리에 따라 본연의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를 과반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