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억 규모 주식 증여받아

혈당측정·혈액분석 전문기업 아이센스가 2세 경영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6일 공시에 따르면, 차경하(37)씨는 아버지 차근식(68) 회장에게서 아이센스 65만주(4.73%)를 증여받았다. 증여일인 지난달 29일 주가로 189억원에 달하는 주식이다.
차 회장 지분율은 11.09%로 줄었고, 차경하씨 지분율은 5.41%로 늘었다. 일본 아크레이 그룹(10.44%)과 공동 창업자인 남학현(62) 사장(7.20%)에 이어 차씨가 4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차씨는 2020년 아이센스에 입사해 영업 업무를 하고 있다. 그는 2017년부터 아이센스 지분을 사들여왔다. 지난해에는 차 회장의 0.36% 지분을 증여 받았다.

특히 최근 주식 시장 약세 흐름에 아이센스 주가가 하락하자 증여에 적절한 시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증여세는 주가에 비례하기 때문이다.
차경하씨의 여동생 차윤하(36)씨도 2020년 아이센스에 입사했으며, 매수와 증여로 0.24% 지분을 확보했다.

그러나 차경하씨 지분이 급격하게 뛰면서 2세 경영 체제를 둘러싼 여러 전망도 나오고 있다.
차 회장과 남 사장은 광운대 센서 연구실에서 연구하던 기술을 기반으로 2005년 아이센스를 함께 창업했다. 현재까지 두 사람이 각자 대표이사로 활동하면서 동업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세 경영 시대가 되면 이 같은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자칫하면 경영권 분쟁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아이센스 지분구조 (단위=%)
| 차근식 | 11.09 |
| 남학현 | 7.20 |
| 차경하 | 5.41 |
| 차윤하 | 0.24 |
| 남효찬 | 0.22 |
| 남의정 | 0.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