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 시장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수혜주’라고 불리는 테마주 주가가 오름세다. 그러나 정작 해당 기업 대주주 일가는 주가가 오르자 주식을 팔고 있다.
5일 공시에 따르면, 권영열(75) 화천그룹 회장과 일가족 2명은 지난달 29~30일 서암기계공업 70만 7000주(5.61%) 지분을 장내 매도했다.
총 64억 5222만원 규모 주식이다. 권 회장이 14만주(1.11%)를 매도했고, 그의 조카인 권형도(44) 화천기공 기계사업부문장과 권형운(41) 화천기공 생산총괄 부사장도 각각 28만 3500주(2.25%)를 팔았다.

서암기계공업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재건 사업에 수혜를 볼 수 있는 이유로 투자자들이 몰렸다. 그러면서 주가가 2배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서암기계공업은 1978년 설립된 공작기계 전문 회사다. 기어, 척, 실린더, 커빅커플링 등 공작기계에 사용되는 부품을 주로 생산한다. 건설 장비 수요가 늘면서 관련 부품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약세장에서도 급등세를 이어가던 주가는 대주주 매물이 나온 뒤 10% 이상 하락했지만 여전히 들썩이고 있다. 앞서 다스코, 대모, 미래생명자원 등이 우크라이나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오르자 경영진이 주식을 매도한 바 있다.
실제 수혜 여부가 확실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주가가 급등하자 나타난 현상이다. 한편 화천그룹은 지주회사격인 화천기공이 화천기계, 서암기계공업, 에프앤가이드와 같은 상장사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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