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대한약품·패션그룹형지·유안타증권, 대주주가 주가 급락에 장내 매수

이달 주요국 주가지수 중 코스피(16.01%)와 코스닥(11.89%)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주가 하락이 반가운 사람들이 있다. 주식을 사들여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최대주주들이다.
27일까지 나온 공시를 종합하면 대신증권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의 친척인 양채유(18)씨와 양채린(16)씨, 홍승우(13)씨는 각각 대신증권 9000주를 매수했다. 총 2만 7000주다. 약 4억원 어치 주식이다.
이들은 창업주 양재봉 명예회장의 증손인 4세들이다. 이들 대신증권 4세들은 올해 2월에도 주가가 빠지자 억대 규모 주식을 사들인 바 있다.
주가가 낮을 때 주식을 사들이면, 주식을 상속·증여받는 것과 비교하면 절세 효과가 크다.

대한약품 오너 3세인 이승영 부사장도 다시 지분 매입에 들어갔다. 그는 이달 들어 대한약품 25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 부사장은 6.12% 지분을 가진 2대 주주다.
최대주주인 최대주주인 이윤우 대표(20.74%)의 아들로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올해 1월 이후 약 5개월 만에 다시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삼았다.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도 계열사 주식을 늘렸다. 최근 형지엘리트 2만 665주, 형지I&C 7만 828주, 까스텔바작 8837주를 사들였다. 그는 지난해까지 두 회사 주식을 꾸준히 매입했다.
작년 10월 이후 매입이 없다가 최근 들어 주가가 급락하자 다시 매수에 나섰다.

법인 대주주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유안타증권의 최대주주인 대만 유안타 씨큐리티 아시아 파이낸셜 서비스는 27일 유안타증권 3만 10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최대주주가 유안타증권 주식을 사들인 것은 202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역시 최근 주가 하락을 지배력 확대 기회로 활용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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