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숭이 두창 진단 기기를 개발하는 미코바이오메드 주가가 급등하자, 임원들은 보유 주식을 현금화하고 있다.
17일 코스닥에서 미코바이오메드 주가는 전일보다 1700원(12.83%) 오른 1만 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중 분자진단기기와 진단시약, 생화학진단기기와 진단스트립, 면역진단기기와 진단시약을 만드는 회사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만들기도 한 이 회사에 “원숭이 두창 진단키트를 보내줄 수 있느냐”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자 주식 시장에서 수혜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뛰고 있다.
이날 나온 공시에 따르면, 이 회사 이상현 상무는 미코바이오메드 1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주당 1만 1000원에 총 1억 1000만원 어치다. 앞서 전선규 미코그룹 회장도 미코바이오메드 50만주(2.73%)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7일 밝히기도 했다.
홍콩계 펀드인 에쿼티스퍼스트홀딩스코리아는 이 주식을 주당 6073원에 약 30억원에 사들였다. 이렇게 사들인 지분 가치는 현재까지 보유했다고 가정하면 74억원에 달한다.
전 회장은 주가 상승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달 9일에도 에쿼티퍼스트를 상대로 50만주를 22억원에 매각했다. 전 회장은 조달한 52억원을 갚으면 주식을 돌려받는 환매조건부 계약을 맺었다고 알려졌다.
전 회장으로서는 계약 시기를 더 늦췄다면 더 유리한 조건을 체결할 수 있었다. 전 회장도 미코바이오메드 주가가 원숭이 두창 때문에 급등할 가능성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설명이 나오는 이유다.
전 회장은 미코바이오메드의 최대주주인 반도체 소재업체 미코의 최대주주다.
이어진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