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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본사를 둔 영국 내 2위 규모 자산운용사 애버딘이 삼성엔지니어링 3대 주주에 올랐다.
10일 공시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애버딘 아시아(abrdn Asia Limited)는 이달 2일 기준 삼성엔지니어링 5.05% 지분을 확보했다. 확보 이유는 ‘단순 투자’ 목적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대주주 삼성SDI(11.69%)와 특수 관계인, 계열사가 20.61% 지분을 갖고 있다. 2대 주주는 9.22%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공단이다. 애버딘은 3대 주주에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 전망에 주목한 투자라는 해석이 나온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매출 상위 1,2위 프로젝트가 계약 전 기본설계(FEED)-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인 만큼 안정적인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면서 “최근 미국 LNG 액화 플랜트의 Pre-FID Engineering(최종투자결정전 설계) 수주 소식과 함께 멕시코에서 또다른 대형 정유 프로젝트의 FEED 수주를 추진 중에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FEED-EPC 연계란 프로젝트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일부 구간을 수주하는 방식에 비해 수익성이 높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한때 삼성엔지니어링 5% 이상을 가진 3대 주주였다. 그러나 올해 2월 지분을 4%로 줄이면서 현재는 보유 내역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상장회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투자자는 투자 목적과 보유 수량, 그리고 1% 포인트 이상 지분 변동을 공시할 의무가 있다.
애버딘은 과거 삼성물산 주주로서 제일모직과 합병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한 신세계와 이마트에는 10% 이상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다. 애버딘이 투자한 기업들 다수가 범삼성가로 묶인다는 점이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