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SG연구소 “이사 보수, 경영성과와 연동하여 지급하는 체계 확립돼야”

10대 그룹 중 상장 계열사의 경영 성과와 이사 보수 실 지급액의 연동성이 가장 높은 곳은 신세계로 나타났다. 반대로 연동성이 가장 낮은 곳은 SK그룹이었다.
9일 한국ESG연구소는 9일 발간한 ‘2022년 정기주주총회 TREND – 임원 보수한도 승인의 건’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수연 선임연구원은 “10대 그룹은 성과보수 정책을 공시한 계열사 비중이 높을수록 이사 보수와 경영 성과가 연동된 계열사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성과보수 정책에 사용된 주요 경영 성과 지표는 영업이익, 매출액, 세전이익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당기순이익, 주당 수익률 등이다.
10대 그룹 상장 계열사 110개사 중 72개사는 경영 성과에 연동해 이사 보수를 지급했다. 반면 5개사는 경영 성과가 악화됐음에도 보수를 늘렸다. 이 중 SK그룹 계열이 2곳, 롯데·GS·현대중공업 계열이 각 1곳이다.
신세계그룹은 상장 계열사 7곳 중 6곳(85%)이 성과-보수 연동체계를 따라 그 비율이 가장 높았다. 삼성은 상장사 16곳 중 12곳이 이를 따라 75%로 그다음으로 높았다.
뒤 이어 롯데(72%), 한화·LG(각각 71%), 현대자동차·CJ(각각 66%), 현대중공업·GS·SK(각 50%) 순이다.
최 연구원은 “개별 기업이 내부적으로 성과보수 정책을 보유하고 이를 공시함으로써 이사 보수를 경영 성과와 연동하여 지급하도록 유도하는 체계가 확립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세계와 현대중공업은 모든 상장 계열사들이 성과보수 정책을 공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롯데는 11곳 중 7곳만 공시해 그 비율이 63%로 가장 낮았다.
한국ESG연구소의 2022년 정기주주총회 이사 보수 한도 분석 기업 중 전년 대비 경영 성과가 악화된 기업은 총 146개사다. 이 중 이사 보수 실 지급액이 감소한 기업은 48개사(32.9%), 이사 보수 실 지급액이 증가한 기업은 92개사(63.0%)로 나타났다.
경영 성과가 악화된 기업 중 이사 보수 실 지급액이 증가한 기업의 비중은 2021년 주총 기준 49.1%에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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